일기장2012. 12. 20. 22:30

새벽 세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간신히 잠이 들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침부터 다녀온 곳은 부모님댁.

분위기 예상은 했지만, 마음속에 꼭꼭 다짐했지만 싫은 소리를 입에 조금 담게 된다.


책상에 앉아서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손에 잡히지 않는다.

지난밤 잠자리로 가기 전, 아니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정답을 찾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세대간의 힘겨루기가 아직은 이르다는 현실과, 다시 거꾸로 가는 듯한 지역주의 대세론, 

그리고 그 이야기를 기반으로 펼쳐진 공학적 분석이라는 멋들어진 용어에 잠시 취한다.


하지만, 기분이 편치 않은 건 어쩔수 없다.


아프니까, 투표율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생각했는데, 생각지 못한 새로운 벽이 나타났으니까.

이번에야 말로! 라는 기대가 컸기 때문에 그만큼, 아니 그보다 몇곱절 더 아픈건 아닐까.


잠깐이나마 요즘 유행하는 '힐링' 이라는 말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약간의 '희망'이라는 양념과 함께 말이다.


일단은, 잠시 쉬자. 그리고 서로 힐 걸어주자. 따뜻하게.


-코나-


그래도, '투표로'라는 귀염둥이가 모 방송국 덕분에 생겼으니까, 작은 소득은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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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