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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투자이야기2007. 7. 14. 20:39

주식시장이 연일 난리다.

하늘높은줄 모르고 주식은 오르고만 있고, 투자를 하는 사람이던, 하지 않는 사람이던,

자연스럽게 오늘의 종가와 연관관계에 대해 알게 된다.

어제 (7/13 금요일) 국내 주식 시장 지표는 1,962.93 (KOSPI : 53.18 % 상승) 포인트를 돌파했다.

2,000 포인트를 향해서 말 그대로 미친듯이 달리고 있는 주가,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주. 들끓는 증시 과열론)

하지만, 모두 공통점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한국의 주가는 오른다, 라고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

그러나, 단기간의 변화에 대한 평가는 오를지도 떨어질지도 아무도 모른다는 건데,

왜 이런 혼조세가 계속되면서도 주식은 오르기만 하는 걸까.


가장 큰 문제점은 대한민국 주식 시장이 유사이래 이런 큰 변화를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

주식은 경험이다.

거래의 경험이 쌓여서, 하나의 현상이 만들어지고, 그 현상의 반복 통계를 통해서 우리는 분석을

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 처럼 눈치 코치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누가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을까?

 냉정한 의미에서 주식의 거품과 조정을 (가급적 쉽게) 부른건, 흔히들 개미라고 부르는

개인 투자자의 혼조세 역할이 컸다.

 지난달을 돌아보자.

 지난 6월 첫째 주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기관, 외인, 개인의 순환매가 적절히 이루어지며

특히 예전의 막무가내 모습이 아닌, 똑똑해진 개인 투자자 집단이 빛을 발한다.

하지만, 2주차부터 이 모습은 균형을 잃기 시작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예전의 모습처럼) 손절매 없는 묻지마 투자를 하기 시작하고,

약 2주간 이루어진 혼조세는 주식시장을 급등시킴으로서 조정 장세를 우려하게 된다.

결국, 6월 마지막주, 한없이 오를것만 같았던 증권주를 중심으로 기관과 외인의 처절한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주가는 급락하게 된다.

(필자의 경우, 이 혼조세 속에서 자본 300만원을 가지고 매일 평균 3000 만원 ~ 5000 만원의

순환매를 하며, 330만원을 500만원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그때가 좋았지.. -.-y~

- 하지만 손절매 타이밍을 놓치고, - 정확히는 하락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순환매에 도전하다가..

- 왕창 물려서 일주일만에 300만원 안쪽으로 자금이 깨지고 만다.. ToT)

......

그렇다면, 단적으로 물어보도록 하자.

지금 7월 주식 시장의 모습이 지난달과 같이 움직일까?

과연 단기,중기,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게 될까?

......

필자가 판단하기에 현 주식 시세의 움직임은 개인 투자자와 외국계가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1. 과연 얼마만큼 흔들리지 않고, 개인 투자자의 똑똑한 순환매가 이루어질까.

 얼마만큼 개미들이 지난달의 아픔을 통해서 어떤 학습능력을 발휘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어제까지의 흐름을 보면, 좀 더 냉정해지고, 동시에 좀 더 민감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난 지난달의 학습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 지금의 급등 속에서 지난달과 같은 개미들의 묻지마 행동이 돌출될 경우,

과감하게 이익 실현에 나서는 외국계와 기관에게 적지않은 데미지를 입을 수 있을 것이다.

 냉정을 잃지 않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금 지난달처럼  무리하게 움직일 때,
 
큰 폭의 조정장이 시작될 것이다.


2. 외국계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안철수연구소의 최근 주식 변화를 보면, 현재의 흐름을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다.

 전통적인 가치주 분석에서 본다면, 2007년 1Q 결과를 기준으로 안랩의 정적 주가는  19,800원에

보장자산 규모는 대략 주당 7,800원이 된다.

친구 녀석이 안철수 연구소를 투자 대상으로 생각하고 주식 매입을 결정한다.

당시 안랩 주식은 21,000원대.

분명히 고평가 되어있는 상태였고, 필자는 '하락'을 예견했다. (주. 갈림길)

하지만, 지난 월요일이후부터 외국계의 매수세와 함께 현재 주가는 21,500 원.

고평가된 기업에 외국계가 들어온다는건 2분기 실적 향상 예상때문일까,

아니면 위의 기사에서처럼 새로운 가치평가 기준이 나왔기 때문일까.

상승장에서 외국계가 매수를 하는 지점, 유심히 관찰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3. 대형, 가치주로 몰린다, 그만큼 불안하니까?

 최근 투자 트랜드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고 있다.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하여 주목받을 때를 기다리는 가치투자와 지수를 지지해주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KOSPI200 or KODEX50.

 인기주가 생기는 이유 역시, 안정적인 수익을 찾는 모습이고, 그만큼 주식 시장의 변화폭이

심한 지금 시점일 수록, 망하지 않고 건강한 대형 주도주를 찾는것이 그만큼 위험을 줄이는

확실한 투자법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만큼 현 주식시장이 언제 어떻게 움직일지 아무도 알 수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하겠다.)


 4. 미국 시장, 중국 시장

 최근 미국 시장은 그동안 많은 고민거리였던 모기지론이 해결되는 방향을 보임과 동시에 2Q 실적

발표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높은 상승추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런 모습은 국내 주식에도

충분한 상승재가 되고 있다.

 중국 시장의 경우, 며칠전 기사로 나왔던 중국 증시 개미의 70% 가 손실. 이라는 기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결국은 둘중 누가 더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인가,

필자는 미국 증시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미국 증시의 변화는 외국계 동향의 좌표가 되며, 특히 지난 한주는 개인적인 판단으로 봤을때,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의 동반 움직임이 점차 같아지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5.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일까?

 애매하기 짝이 없다. 당장 내일의 주가가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난해한 이 글의 마무리는 이렇게 된다.

 "주식 시장은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순응하는 것이라고."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가지고, 저평가 된 주식을 찾으며, 2Q 실적 발표를 바라보자.

그리고, 큰 변화의 흐름을 타고 흘러가보자.

Let's play!

-코나-


Posted by 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