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2007. 4. 8. 09:59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곳은...


그곳은, 아마도 그곳은, 비어있는 의자와 테이블처럼,

우리를 한곳으로 모이게 해줄 수 있는 곳일 것이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Canon Eos 350D with 18-55 Bundle Lenz.

2007.04.01

포항, 호미곶.

Photoshop Curve After effect.

-Cona-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4. 8. 09:52
새벽 1시 30분, 서울에 도착했다.

중간에 한 20분 정도를 휴게소에서 잠을 청했기 때문에,

오히려 덜 피곤한 느낌.

앞으로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잠이 안오더라도 중간에 잠을 자는 형태로

휴식을 취해야 겠다.

(장거리 운전을 하면, 피곤해서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지 않는다. 고속 주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긴장감 - 아드레날린?! - 이 남아 있어서..)

......

집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씻고, 자리에 누웠다.

정신없이 흘러간 2박 3일. :)

역시, 힘들고 우여곡절이 많아도,

여행은 즐겁다. :)

-코나-

ps. 일주일 뒤, 선우는 새로운 이벤트를 겪었음을 이야기 해줬고, 경제적 위기;;라고 이야기하면서
    See you at Seoul after July 를 외쳤다.

    하지만, 다음주에 포항에 빨랑 놀러오라고 꼬실 선우의 모습이 떠올랐기에,
   그말을 믿지 않았다. -.-V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4. 8. 09:52
항상 그렇듯, 좋은 아이디어는 나중에 생각이 난다.

......

마지막 날 아침, 간만에 필름이 끊겼던 어제를 생각하면서, 일단 필름이 끊긴 원인(?)부터 분석에 들어갔다.

음.. 그러니깐, 일단 백세주로 우아하게 시작했다가 말이지...

죽통주....에....

폭탄주..에....

으흠... -.-;;

끊길만 했다.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날 오후, 드디어 대망의 이벤트(?)가 기다리는 호미곶으로 향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심각한 황사. 올해 최악의 황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선우는 황사 기념(?)으로 마스크를 두개 샀다. 최고급 마스크를.

(성능은 그다지...우리가 신뢰를 못해서... ^^;)

아무리 황사는 심했어도 관광지는 관광지 인가부다.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을까 했지만, 이 두 총각;;;들은 결국 마스크를 쓰고 사진을 찍고 노는

엽기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현철: 꺄~ 괴물이다~!)

맛있어보이는 핫도그와 옥수수구이를 먹으며, 호미곶을 돌아보던 선우와 나.

핫도그를 한입 베어물은 뒤, 난 선우에게 한마디 했다.

종영 : 안에 소세지가 하나도 안 따뜻해졌다. ToT

선우 : 옥수수는 나 혼자 먹겠다. -.-

......

흐린날씨의 바다는, 어제 영덕에서 만났던 시원한 모습과는 너무도 달랐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기에...

봄철에 호미곶 주변은 유채꽃이 만발한다.

수많은 커플들이 뛰어다니기에, 선우와 나는 저짓거리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였지만,

그런 짓거리는 쌍것;;들에게만 허용하기로 했다.

......

 호미곶에서 돌아오는 길, 큰 눈을 뜨고 버스 정류장마다 이벤트를 실행할 준비를 하였지만,

우리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걸 아는지(?), 다들 철수하셨나부다.

'호미곶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이벤트는 아쉽게도 없었다. :(

......

 이제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항구에서 쥐포를 구입한 뒤, 다시 포항으로 향했다.

 E-Mart 에서 먹거리를 구입하고, 선우 집에서 저녁을 해먹은 뒤, 스타 경기를 보고,

 마재윤(맞나?)의 집게벌레 사용(!)에 감탄하고, 저녁 8시쯤, 서울로 향했다.

......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냈던 3월의 마지막 여행. :)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내려가자 마자 E-mart 에서 장을 본 뒤에, MT 처럼 저렴하고 실속있게
 
 놀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점이었다. :)

 그걸 올라오기 바로 전에 알아버리다니.. ^^;;;;

 다음번에는 엠티 분위기로 만들어봐야겠다. :)

-코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철저한 준비만이 살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슬금 슬금 우리주변에서 멀어지는 관광객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Cona : 엥? 왜 두개를 얹는거냐?? 한개가 아니라?

winneriam : 앞에 올린거 떨어지지 말라구...

.......

내 맘대로 이번 여행 베스트 사진. 1

사용자 삽입 이미지

......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4. 8. 09:21
"글쎄.. 그니깐 말이지, '가정'을 해보자 이거지.. 10년 후에 말이지, '그녀'가~!......"

......

그렇다, '가정'.

Not a family, but a hypothesis! <- 요 단어, 시트콤에서 참 많이 들어봤을껄?!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만약' 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물론, 태그에는 '결혼'이라던지, '임신'이라던지, '피임' 이라던-.-;;지 하는 무서운 단어가 들어가겠지만...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원하게 사우나를 마치고 - 이때까지는 정말 휴가 였다. 시원한~ 멋진. :) - 북부 해수욕장으로 갈지,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던 우리는, 결국 바다를 향해 가다가 표지판을 하나 발견하고 말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덕'

지금은 대게 시즌의 시작. 더군다나 차도 있다. 네비는 기본. :)

꿩대신 닭, 아니 과메기 대신 대게를 선택한 우리는 영덕으로 향했고, 우여곡절 끝에 정말로 푸른 바다가

펼쳐진 '영덕'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덕에도 '해맞이 공원'이 있었고, 포항과는 달리 좀 가파른 절벽에 있던 그곳은 멋졌다, 정말루. :)

맛있게 꼬치 오뎅을 먹은 뒤, 해맞이 공원을 뒤로 한 채, 우리는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서 지나쳐 왔던

수많은 식당들과, 두번이나 스쳐지나갔던 카메라를 들고 걷고 있던 이쁜 아가씨를 뒤로 하며;;

조금은 비싼, 하지만 정말 맛있었던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언제나 처럼, 나의 선제 공격(?)이 시작되었다.
......

선우 : -.-

나 : 그니깐, 10년뒤에 말이지, 니 앞에 나타난거야, 갑자기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한 뒤에 말이지.

      커피숍에서 만난 그녀는 겨우 10살쯤 되는 아이의 손을 잡을 채, 니가 인사도 건네기도 전에

      아이에게 이야기를 하는거지.

선우 : -.- ?

나 : 이사람이 네 아버지다, 인사드리렴.

선우 : -.- !

나 : 어때? 과연 너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선우 : (대뜸) 결혼 하지 뭐!

나 : 그녀가 xxxxxx  라도?

선우 : -.- !! 안해! 결혼 안해!

나 : (훗,) 그리고 그녀는 이야기하는거지, 아이에게 양육비가 필요 하다고 말이지..

선우 : (또한번 대뜸,) 법으로 해결하면 돼, 뭐~!

나 : 흐흐.. 근데 여기서 반전이 하나 있어, 넌 이미 결혼을 한 몸이라는 거지.......

..중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우 :  그런데 말야,

나 : 응 ?

선우 : 도대체, 그 여자는 왜 그랬을까?

나 : -.- ?

선우 : 왜 10년만에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나타난거지?

나 : -.- !!

선우 : 도대체 무슨 꿍꿍이 인걸까? -.-;;

나 : 글쎄..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게가 맛있었는지, 게장에 비빈 밥은 어땠는지가 그닥 중요하지는 않다, 특히 이런 시점에서는..

당근 맛있었고. :)

결국, 타이밍 좋게 연락온 현철에게 우리는 같은 질문을 던졌고,

현철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현철 : 도대체 대낮부터 몇병이나 마신게냐, 대게를 안주 삼아서?

......

우린, 술 한잔도 안먹었다. -.-v

뭐, 조금 생각해보면, 당장 비행기 타고 내려오라고 현철을 꼬셨던 걸로 봐선, ㅎㅎ 글쎄.. :)

......

언제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아마도 영덕에서 돌아온 뒤, 저녁 일정(?)을 위해서 좀 쉬고 나서,

곱창을 먹으러 갔을 때였을 것이다.

난, 두번째 질문을 던졌다.

......

나 : 혹시 그때 xxxxx 에서 말야, 너한테 혹시 묻지 않던? xxxxxx  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말야.

선우 : 뭐라고 물어보는데?

나 : 혹시 쉬운 여자라 생각 하지 않냐고 물어보지 않았냐.. 이말 이지.

......

선우 : 꼭 답해야 해? -.-;

나 : 아니, 꼭 그럴건 없지.

선우 : 답하지 않겠다.

......

정확히 1분뒤, 선우는 내 질문에 답했고, 동시에 자신이 답했던 질문의 답도 이야기 해줬다.

......

선우 : 근데 그건 왜 물어보는건데?

나 : 흠, 걍. 여자는 다 똑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

선우 : 음.... 음?!

......

그 뒤 기억은.. 사실 단편적이기도 하지만, 좀 부끄럽기도 하다..

술을 많이, 그것도 부드러운 걸로 많이 먹었기 때문이었을까,

인사불성이 되어서 맛팅이가 간 나를 위로해주던(?) 선우의 한마디가 머리속에 남아있다.

선우 : (쓰윽 - 가방에서 술병을 꺼내며..) 그래도, 이걸 챙겨 왔다네.. ㅎㅎㅎ

나 : (피식,) ...... 앞으로 캐관광 따윈 안할래~

마지막으로 내가 기억이 났던 건, 선우 방에서 딩굴면서 일본-.-;;으로 전화를 걸었던 것이고,

전체 4통화-.-중..

전반 11분은 내가 미사토에게 걸은 거였고,

나머지 7분은 미사토가 나에게 걸은 것이었다. -.-;;;;;;

하지만 내 기억에 남는건 안부를 물은 한마디 뿐이었는걸... -.-;;;;;;;;;;;;;;;;;;;;;;;

......

그나저나, 왜 전화기의 두번째 통화는 119 였던걸까? -.-;;;;;;;

......

To be continued....

ps. 다음날 아침, 난 다시 사과 전화를 걸었고, 미사토는 재미있었;;다, 라고 해주었다. 흐미, 쪽팔려;;;

-코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우나 뒤의 뽀샤시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은 대게 제철!
(대게 축제 : 4월 13일~ 4월 15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집마다 가득가득~!

(옆에 스팀은 찜을 하는 기계. - 2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분 좋은 느낌의 그곳, 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맞이 공원에서 찍은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선우 폼샷.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나 그자세 그대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원하고 푸른 바다 모습이, 너무도 청량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정샷. 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정샷 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증샷 1

부제 : 투싼은 내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증샷 2

......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굶주림에, 우리는 식당을 찾아 헤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맛보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대게. :)

가격은 쎈편 - 1인당 25,000원 - 이었지만, 그만큼 만족스러웠다.

특히 게가 두툼하고 좋았다. 한마리씩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덧붙여서 게비빔밥을 먹을때 그냥 주셨던 매콤한 매운탕은 쵝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안도로 옆에 있었던 동대구집.

맛있게 먹었습니다. :)

옆의 아방이는 이번에 끌고간 녀석. :)

To be continued..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4. 8. 08:57
부제 . 그래서 그들은 포항으로 간다.


길이 참 막혔다.

아니, 정확히는 금요일 오후, 서울 시내는 지옥이다.

네비게이션의 길을 확인하지 않고(!), 시키는데로 출발했더니만,

이녀석은 길안내를 화끈하게 시켜준다. 제일 막히는 곳으로... -.-;;

안되겠다라고 판단한 나는 차를 돌려 왔던길을 돌아서 이동 시작.

지루한 신경전이 끝나고, 탁 트인 고속도로를 맞이한 시각은 저녁 8시가

조금 모자란 시각.

제법 속도를 올려서 달린다.

예전에 차를 끌고 갈 때, 그렇게 막혔던 곳이 그렇게 허무하게 열릴 줄이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문제점 없이 고.고.고.

하지만, 하루 피로는 어쩔수 없는 듯, 결국 1/3 지점에서 휴게소에 들리게 된다.

그닥 퀄리티가 맘에 안들었던 우동을 후루룩 넘긴 뒤, 다시 핸들을 잡는다.

......

대구를 지나서, 포항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에 올라섰다.

아무도 없는 길, 선우에게 전화를 한 시각은 대략 11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각.

'포항은 우울하다. 다들 다른곳으로 나가지 이시간에 이리로 들어올 차량이 있겠나~'

피식.

통화를 끊고, 특유의 선우 멘트가 떠오른다.

'포항이니까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날 대접받은 맥주!


제법 지루한 길을 달려서 선우네 집 앞에 도착한 시각은 12시 20분쯤.

재미있게도, 예전에 주먹고기를 맛있게 먹었던 곳이 아닌가, 호오..

베이컨+버터빵+맥주+사우스파크 를 즐기다가

잠이 들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준비 좀 해놨군~! :) -

첫날은 이렇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이컨+버섯 이라 추정되는 음식;;;;; :)-

To be continued..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3. 30. 17:22
참 오래간만에 포스팅을 하는 듯. :)

원래 목표는 참 열심히 해서 1주일에 1개의 컬럼과 적어도 이틀 내지 삼일에 한번씩 글을 남기는 거였는데..

시작과는 달리 흐지부지.. ㅠ.ㅜ

아폴로도 아직 정리 안되었고..;;

잠궈놓은 테마 제목만 세개 ㅠ.ㅜ

흠흠..

암튼, 한 두가지 이슈~를 이야기 하면.

1. 오늘 (3월 30일), 난 포항 여행을 떠나는 날~!

- 이번엔 마티즈가 아닌 아반떼와 함께!!

2. Kaso Misato, 2박 3일로 한국 왔다 가다~! (3월 27일 ~ 3월 29일)

- 우박에 폭우까지;; 하느님, 너무 하셨어요~~ ㅠ.ㅜ

 (덕분에, 코몰에서 잘 놀았다는.. 쿨럭;;; )

사진첩도 채우고~ 이것저것 밀린것도 해야지~~~ 후다다다다다다다다닥~!

-코나-

Posted by 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