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2007. 4. 8. 08:57
부제 . 그래서 그들은 포항으로 간다.


길이 참 막혔다.

아니, 정확히는 금요일 오후, 서울 시내는 지옥이다.

네비게이션의 길을 확인하지 않고(!), 시키는데로 출발했더니만,

이녀석은 길안내를 화끈하게 시켜준다. 제일 막히는 곳으로... -.-;;

안되겠다라고 판단한 나는 차를 돌려 왔던길을 돌아서 이동 시작.

지루한 신경전이 끝나고, 탁 트인 고속도로를 맞이한 시각은 저녁 8시가

조금 모자란 시각.

제법 속도를 올려서 달린다.

예전에 차를 끌고 갈 때, 그렇게 막혔던 곳이 그렇게 허무하게 열릴 줄이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문제점 없이 고.고.고.

하지만, 하루 피로는 어쩔수 없는 듯, 결국 1/3 지점에서 휴게소에 들리게 된다.

그닥 퀄리티가 맘에 안들었던 우동을 후루룩 넘긴 뒤, 다시 핸들을 잡는다.

......

대구를 지나서, 포항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에 올라섰다.

아무도 없는 길, 선우에게 전화를 한 시각은 대략 11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각.

'포항은 우울하다. 다들 다른곳으로 나가지 이시간에 이리로 들어올 차량이 있겠나~'

피식.

통화를 끊고, 특유의 선우 멘트가 떠오른다.

'포항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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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대접받은 맥주!


제법 지루한 길을 달려서 선우네 집 앞에 도착한 시각은 12시 20분쯤.

재미있게도, 예전에 주먹고기를 맛있게 먹었던 곳이 아닌가, 호오..

베이컨+버터빵+맥주+사우스파크 를 즐기다가

잠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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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좀 해놨군~! :) -

첫날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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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버섯 이라 추정되는 음식;;;;; :)-

To be continued..
Posted by 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