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2009. 4. 29. 21:37
요즘 개발에 도움되는 글은 쓰지 않고, 계속 엉뚱한 일기장만 쓰적이게 됩니다 그려... @_@;;;;

사건의 발단은, 그랬습니다... 데스크탑에서 아이폰 프로젝트에 Tableview Controller 를 추가하면서 시작이었지요.

'음, 좋았어, 요래요래 해서 요리요리(?)하면 되겠구만..'

미리 설계해둔 목록을 따라서 습관적으로 코딩을 하던 중,(요즘 제 스타일 이랍니다. 일하기 싫을 때 빈둥거리면서 숫자 붙여서 쭈욱 적은 뒤에 몰아서 코딩하기.. 쿨럭) 중간 테스트를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띄우려 했습니다.

간단히 적으면,

View-based Project -> tableviewController 를 상속한 클래스 하나 추가 -> interface builder 에서 뷰 추가 후, 내부를 손질(?)해서 테이블 뷰 기반으로 바꾼뒤 저장 -> 버튼을 누를때 팝업시키기.

'룰루 랄라, 자 즐거운 컴파일 시간!'

앗 그런데 이게 웬일, 컴파일이 되지 않는겁니다! ㅜ.ㅡ


우오오오오! 왜 안되는거야!!

그것도 버그가 난 부분은 좀전에 추가한 테이블 뷰 컨트롤러 클래스 부분에서 기본 셀을 반환해주는 자동 생성 소스 부분!
(여기서 좀 더 자세히 봤어야 하건만... 스스로 자폭해버리죠..)

버전 문제인가?

 - 현재 데탑에서는 iPhone 3.0 beta 1 시절 xcode 로 개발을, 노트북은 욕심(?)안부리고 iPhone 2.2.1 SDK 릴리즈를 쓰고 있었기에 (사실상 아무런 문제 없이 둘 다 2.2.1 버전으로 개발이 가능합니다. (당연하지만.) ), 눈엣가시였던 XCode 재설치가 마음에 걸리기 시작합니다.

급한 마음에, 노트북에서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 레포지토리에 올린 뒤에, 노트북에서 업데이트를 시전합니다.

 음, 역시 오류네...;;;

결국 최악의 수단을 선택합니다. 눈엣가시(?)를 빼기 위해서.. - 사실 그동안 이것저것 인증 문제 등등으로 해서 많이 고생을 했었기에..

 XCode 를 2.2.1로 다운그레이드 하자.

생각은 짧고(?) 행동은 빠르게, XCode를 다 들어내고 고민을 합니다.

내 계정안의 설정들을 다 제거해버리자. 깔끔하게 함 시작을 해보는 거야...

결국, 함부로(?) 파일들을 삭제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2.2.1 로 설치 완료.

어, 그런데 왜 내 터치를 인식하지 않지? -.-;;

오거나이저에서 터치를 인식하지 않습니다, 아이 포토는 잘 뜨는데 말이죠.
불길한 예감이 머리속을 스쳐지나 갑니다.

그렇습니다, 아이튠즈에서도 장비가 안잡힙니다.
유일하게 '아이포토'만 장비를 인식할 뿐, 정작 필요한 XCode 오거나이저와 아이튠즈는 감감 무소식입니다.

허걱, 뭥미.. @_@;;

웹도 뒤져보고 가지가지를 다 해봅니다. (당시 시각 오전 11시 30분.)

슬슬 새로운 욕심(?)이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 이기회(?)에 누엣가시(???) 데탑을 새로 깔자. 불끈!

마침 비워둔 채 HPS+ 로 포멧해놓은 120G 하드가 절 기다립니다.;;;;

하지만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제 데탑은 해킨토시.

결국 고생길을 택하고, 열심히 백업 중;; 입니다. 120기가가 거의 다 찼네요.. ㅜ.ㅡ

그.런.데.

좀전에 노트북으로 소스를 재코딩하면서 알아버렸습니다, 왜 오류가 났었는지를... ㅠ.ㅜ

프로젝트 기본 설정을 3.0으로 해둔 채, 테이블 뷰 컨트롤러를 추가했다가, 그만 3.0에 추가될 기본 코드가 생성이 되었던 거지요.
더 큰 문제는, 기본 설정을 바꾸지 않고, 단순히 디버깅에서 장비의 버전을 2.2.1로만 바꿔놨다는 거. (설정창이 두개 있습니다. 빌드탭이 아닌 첫 탭에서 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ㅜ.ㅡ)

 결국, 원인은 밝혀졌지만, 이미 장비는 인식되지 않는 상태. 좋던 싫던 재설치를 해야 한다는 거죠. ㅠ.ㅜ

조금 더 차분히 살펴볼 껄.. ㅠ.ㅜ 그럼 그냥 아까 맨 처음때 해결이 되었을텐데.. ㅠ.ㅜ

뭐, 떡실신은 아니지만 대략 이런 표정이었죠 잠시동안은... ^^;;;

어쨌던 몇번 삽질(?)을 더 하면 깨끗한 데탑으로 신선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기에, - 사실 노트북에 개발환경이 성공적으로 되어있는 상태라서 이짓;;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려.. - 간만에 윈도 시절로 돌아간 마음;;;으로 백업;;을 진행중입니다.

 오늘 교훈은 하나.

 아무리 급해도,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살펴보자~ ㅜ.ㅡ

 설치 마무리되면 추가 포스팅 하겠습니다.

 -오늘은 삽질의 대가! 코나-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8. 8. 14. 15:58


일단 말이 필요없는..

모아이 처음 시작의 청량감 있는 소리도 좋은데, 이분의 목소리도 너무 잘 맞는 듯. :)

서태지, 그가 돌아와서 너무나도 좋은 1인. :D

-코나-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8. 8. 13. 12:35
Sky Walker - Isao Sasaki
- 요녀석은 웹에서 찾은 Isao sasaki live stream. (from Free MP3 Stream) -

처음에는 더운 날씨탓 하다가,

날씨가 시원해지고도,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 걸 느끼면서,

슬럼프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뭔가 좀 털어내기 위해서 선택했던 것이 폭음(!) 이었다는게 좀 아이러니 였다만,
(아 물론, 그때까지만 해도 슬럼프..란 생각은 하지 못했고..)

돌아보니 그런것 같다.

뭐, 일이 너무나도 순순히 잘 풀려가고 있다면, 상관이 없을까?

그렇다고 해서 일이 잘 안풀리는 건 아닌데 말이다.. 쩝쩝.

......

조직에 속하지 않고, 혼자서 모든걸 계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해보니 많은 생각이 든다.

집중해서 모든 일들을 최선을 다하기에는 하루에 진행할 수 있는 그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

역시, 좀 욕심이 과했나.. 싶기도 하고.

최근들어서 조직의 필요성을 느낀다.

벨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팀, 허기사 그게 모든 일의 시작이겠지?

......

자기 관리,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라는 표현 정도면 위로가 되는 건가? ^^;

역시, 이럴때 딱 '찬원형'의 표현을 빌리면 될것 같다.

"넌 뭔가에 기분이 망쳐져 있고, 지금 필요한 건 그걸 분석하고 이해하는게 아니라, 그 기분을 풀도록 무언가를 해야 하는거야, 노래방에 가서 소리쳐 노래를 부르던지! 하는."

......

생각해보면 그동안 러닝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해소를 많이 했던 듯 싶다.

뛰면서 목표도 정리해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나만의 시간도 있었고 말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운동에 소홀해지기 시작하면서 시나브로 리듬이 깨지기 시작했던 것이겠지?

저녁에 비가 많이 오지 않는다면, 오늘은 늦은 시간이라도 뛰러 나가야 겠다.

......

아자 아잣!

-코나-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8. 7. 28. 06:15
아침에 미사토에게 메일을 보낸 뒤, 블로그 뉴스에서 포스팅된 글을 보았다.

청담동삼성동에서 본 걸인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지는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3년전 귀로 여행에서 들렸던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저녁 길가 모습이 떠올랐다.

아마도, 두번째 날, 혹은 세번째 날이었을 것이다.

좀 이른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오던 저녁 7시쯤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담은 팽팽한 쓰레기 봉투들이 하나씩 식당들에서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 비닐 봉투 주변에 앉아 있었다.

무심결에 지나치다 바라본 모습은 비닐을 손으로 뜯어서 그 안에 남은 음식으로 허기를 채우려는 사람들이었다.

사실, 파라과이에 2년 넘게 있으면서, 정말 어렵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보았는데, 왜 아르헨티나에서 보았던 그 모습은 너무도 충격적으로 다가왔을까?

돌이켜보면 내가 느꼈던 그 충격은, 오히려 화려하기 그지 없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호텔과 식당이 즐비한 번화가의 한 골목이었기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문화 상품중 한가지로 전락(!)해버린 '에비타, 에바 페론'의 일화 - 그녀는 길가에서 무상으로 빵을 막 나눠줬다고 한다. - 가 겹쳤기에 그랬을 것이다.

한국에 돌아와서 내가 느꼈던 점은,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거리에서 잠을 해결하고, 먹을 것을 찾는 노숙자 분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것이었다.

부의 재분배, 아니 부의 편중이 심해졌다,라는 곱상한 표현을 쓰지만, 다시 말하면 저녁 한끼조차, 잠잘 곳 조차 제대로 없고, 힘겹게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삶으로 내몰리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

부의 세습.

씁쓸한 칠레에서 경험했던, 최소한의 교육 기회조차 주어지지 못하던, 아니 그런 교육 조차 존재하는지 모르고, 불과 관광지와 1km를 차이에 두고 존재했던 빈민촌, 그 빈민촌 사람들로부터 관광객을 지키기 위해서 배치되어있던 경찰들이 생각난다.

씁쓸한 느낌.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 경험했던, 빈부 격차에 대해 느꼈던 예전의 그 느낌을 조금씩 겪기 시작하고 있다.

성장과 분배, 그리고 복지.

모두가 다 공평하게 나눠가질 수는 없지만, 그들에게도 다시금 시작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이 되고, 국가가 그것을 뒷받침 해줘야 하지 않을까?

기회의 평등.

예전보다 더 좁아지고 어려워진 것을 알지만, 그래도 난 아직까지는 믿는다, 믿고 싶다, 대한민국을.

-코나-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12. 28. 16:40
2007년, 다사다난 했던 올 한해를 정리해야 할 때가 와버렸다.

온고 지신이라고 했던가?

지난 한해를 돌아보자.

1. 최고의 이슈는 파라과이에서 지구 반대편까지 이어지는 인연.
 - 누가 그랬던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작년 - 2006년 - 이맘때 연락이 다시 되어, 연락이 연락을 낳고,

소식이 소식을 연결해주고, 결국 삶의 일부분이 되었구나.

나의 소중한 M 양.
(이분과의 에피소드는 내년에 더욱 더 전 지구적;;이 될 듯..;; )


2. 점점 암울해지는 먹고사는 에피소드.
 - 정말, 얼마전 제대한 그분처럼.. 왜 날 뷁 인지...

 2년차 히트의 생활은 정말 내 뒤통수를 히트;;하기에 이른다.

 지난 여름, 태풍속에 있을때 조직을 아쉽게 접었으면 더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 역시 문제는 손절매 타이밍. -
회사에서 내가 가지고 있던 마지막 매리트마저 사라져버린 지금, 내가 남아있을 이유는 없다.

2008년 봄. 계획대로 진행한다.

ps. 이수현 부장님, 술한잔 주세요~ 왜 과천으로 가셨어요~ ToT


3. 투잡? 쓰리잡은 어려워~ ㅠ.ㅜ
 - 처음 계획을 잡을 때, 난 완전히 초인 로크;; 인줄 알았다 내 자신이. -.-;;

지금은? 고장난 양철로봇..;;; 쿨럭

얼마전 2008년도 진행 예정 프로젝트만 개별 프로젝트로 무려 10개, 그중 긴급-.-을 요하는 작업은
무려 3개.. (옴마야;;;)

욕심이 많은거야, 아님 바보인거야? - 혹은 둘 다 인게냐? -.-;;;;;;;;;

그래도 이제 마음 다잡고, 집중해보련다. 일단 기반은 다져야 자유로워지지 않겠니?


4. 거꾸로 먹는 영어....
 - 2년전 취업 당시 토익 포인트 : 705
 - 1년전 사내 토익 당시 포인트 : 605 oTL
 - 한달전 사내 토익 결과 발표  : 735 -.-v

 이 모든 영광을 본인과 함께 해주었던 배틀;;스타 갈렉티카;;의 아다마 제독 이하,
하우 아이 멧 유어 마더의 절친한 친구들 - 로빈.. 하악하악.. -.-; ,
그리고, 완소 하박사님께 바칩니;; 쿨럭..

 사실 본좌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말도 안되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참고 들어준
M양에게 진정한 영광을... 쿨럭쿨럭;;;

 이젠 일본어 공부닷~ 벤꾜 시마스~~ 쿨럭;; -.-;;;;;;

덧. 여전히 문법은 나에게 안드로메다행 티켓을 주는군하.. 하아...;;

5. 사진..사진... 사진이기에..
 - 훗, 너 많이 약해졌구나... (by 현철.)

ToT 갤러리가 없어서 그래, 갤러리가... 3번 플젝중 하나는 그 유명한 갤.러.리 불끈!
(뭔소리래...)

 아련한 추억속의 50mm 화각이 그리워, 올해 마지막 지름(사실 사고 싶은게 하나 또 생겼다.
아마존 닷컴 사이트에서 결제 여부를 고민하는 중...;;)으로 선택한 시그마 30mm F 1.4

 드디어, 나 돌아왔다. 50mm 아니, 48mm 화각으로.

Back to basic.

덧. 이젠 뷰파인더를 넓힐 차례인가? 쿨럭

6. 이사는 괴로워 ㅠ.ㅜ
 - 두달에 한번씩 회의할 뿐인데, (물론 행사때마다 얼굴 비치고, 해야 하지만...)
 KOVA 이사, 내년 한해는 좀 쉬어보고 싶은데..

벌써부터 신선함을 잃어가는, 젊은 이사(최연소이던가? 아닌거 같기도 하고..) 박군.
그래도 잃은것보다는 얻은게 나름... (있었;;나? 쿨럭)

1월에는 결정해야지... 한해 쉴지.. 안쉴지.. :)

......

다사다난 했던 2007년을 뒤로 한다.

2008년은 조금은 더 차분하게, 그리고 확실한 한걸음을 내딛어야 겠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제일 강해질 때의 모습인,

'즐거운 나 자신'이 되겠다. :)

-코나-

ps. 언급되지 못한 수많은 이슈들이여... 다들 폐기된 이슈로 상태 변경을... 쿨럭;;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12. 12. 20:47


복잡한 폭풍도 지나가고.. 후폭풍도 슬슬 지나가는 듯 하다...

의외로 지치는 삶.

아직 난 성장하지 못한것 같다.

근데, 별로 크고 싶지 않다.

그런 모습이 소중한 것을 잃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면,

그건 욕심이겠지?

......

복잡할 땐, 데이브 브루벡의 Take five 나...

-코나-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10. 31. 14:00
이번에 KOVA 회지 원고 청탁을 받고 작성한 글.

워낙 졸필이라 편집때 빠질지도.. ㅠ.ㅜ

그래도 일단 블로그에 올리기~ :)

여기부터 시작!

Todavia te extranando Paraguay?

(아직도 파라과이가 그리운가요?)

 

한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되었을 때, 스페인어 자격 시험(DELE)을 보았다.

마지막 회화 평가 시간, 시험 감독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 사실 그것도 시험의 일부이긴 했지만.. 그녀는 나에게 그렇게 물어보았다.

 

그리움의 대상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가족, 친구, 연인, , 고향 집, 가끔은 예전에 바라보았던 하늘과 그 색채마저도 그리워하기도 한다.

2년간의 짧으면서도 긴 해외 생활을 보내면서 다른 모든이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에 두고온 많은 것들을 그리워 했다. 휴일날 아침무렵 어렵게 접속한 인터넷 메신저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짧은 대화속에서, 출출한 저녁 시간을 달래기 위해 삼각 김밥을 사러 집 앞 편의점에 간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어찌나 어찌나 부럽던지 (정작 귀국 후에는 삼각 김밥은 손에 꼽을 만큼밖에 먹지 않았었다. ^^;)

 

귀국 이후, 레스토랑에서의 왁자지껄한 모습과,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익숙해 졌을 무렵이었다. 선배단원들의 글과 이야기를 통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힘든 시점이 지나고, 한국 생활에 다시 익숙해질 즈음, 회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예전 친구들을 만나면서, 매일매일의 생활이 자연스러워졌다고 느껴졌을 때, 사라진 줄 알았던 그리움의 감정은 되살아난다.

매일 걷던 시골길과, 하루도 빠짐없이 인사를 건네었던 동네 사람들, 둘이 부자지간 아니냐고 다른 교수들에게 농담소리를 들었던 코워커 Gustavo, Moncho, Juan, 지금은 지역 라디오 방송국 DJ 가 되어서 가끔 메신저에 들어갈 때 마다 내 소식을 Eusebio Ayala에 전해주는 수학과 짱구녀석, 언제나 내 활동에 큰 힘이 되어주었던 기관장 Estela, 귀여웠던 사회과학부의 Laura와 수학과 Susanna, 말썽쟁이 국문학과 녀석들은 물론이고

 

 흔히들 귀국을 하고나서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해외에서 머물렀던 시간만큼 필요하다고 한다. 처음 돌아왔을 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그 의미를 이제는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더군다나 이제 겨우 돌아온 뒤 2년을 막 채운 나에게 있어서, 지금 시간은 여전히 국내 적응중인 셈이다. :)

 

 단원 활동 생활을 하면서, 계약 종료 후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현재의 생활에도 후회가 없을 만큼 충실해야 한다. 봉사단원으로서의 활동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의 내 시간을 충실하게 채우는 것 역시 중요하다. 내가 보낸  2년 혹은 3년이라는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말이다.

 

 시험을 보던 날, 난 그녀에게 아직도 그리워 한다. 라고 답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녀는 나에게 어떤 것이 그립냐고 물었고, 그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무엇이었는지 지금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녀 덕분에 나는 알게 되었다.

 

 내가 아직도 파라과이를 그리워 하고 있다는 것을.

 

 

 

 

 

- 글을 쓰다보니 결국 이정도밖에 안되나 봅니다.

- 읽어보시고 수준 미달이면 폐기 처분 하셔도 됩니다 .ToT

- 졸필인데다 마감 엄수는 커녕 팍팍 넘어가버린 듯 ToT

- 어색하거나 맘에 안드시는 부분은 수정해주세용 ToT



......

흠.. 다시 읽어보니.. 그럭저럭;;;

초반에 글 방향이 안잡혀서 고생했던걸 생각하면.. 흐미...

-코나-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8. 5. 00:42
그렇다, 일단 Just Do It.

친구녀석들이 집으로 간 다음, 셔플에 50분 곡을 넣고, 아버지 신발을 신고 Just Do It.

경쾌한 음악과 함께 나름 열심히 뛰었다. (결과는.. oTL)

트레이닝은 50분을 크게 세등분  네등분 한다.

몸풀기 약 10분,

인터벌 트레이닝 3분 런, 1분 휴식 * 4회.

마지막으로 유산소 워킹 약 20분.

아, 뒷마무리 쿨 다운도 약 10분 정도.

역시 일단 뛰고 봐야 한다는거...

인터벌은 4회중 맨 처음 1회만 간신히 성공하고, 나머지는 3분중 1분이나 뛰었을까? -.-;;

그나마 만족스러운점은, 다리가 아픈것보다는 심장이 터질것 같았다는거.. (엥? ;; )

일단, 파워쏭 첫날은 만족스럽다.

제법 운동한 느낌이 난다는. ^^

꾸준히 뛰도록 노력하고, 동기 부여를 위해서 간간히 포스팅을 올려야겠다. :)

화이팅.

-코나-
Posted by 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