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mes2012. 6. 11. 16:01

오래간만의 포스팅. 그리고 아부메스. :)

매달 하나씩 만들기로 굳게 맹세(?) 했건만... 현실은 요모양 요꼴;;


재단 -> 안감 겉감 붙이기 -> 단순 스티치 -> 모서리 마감.. 만 진행했던 킨들 케이스를 두달여만에 다시 꺼내서, 미친듯;이 작업. 일요일 하루동안 일차적으로 마무리를 했다. :D


Abumes 002 Kindle Case


나름 디자인적 심미적 요소(?)를 강조하기 위한 비대칭이 어쩌구 저쩌구...는 고사하고 작업하느라 힘들어 죽는줄 알았음 ㅠ.ㅜ


간만에 장인의 손길로 바느질을 한땀 한땀~ 삐뚤빼뚤;;;;;;


할때마다 느끼지만 가죽 제품은 비싼게 다 그런 이유가 있다능~!

 킨들케이스이니 킨들을 넣어보자꾸나~

 허걱 그, 그런데.. 너무 꽉 낀다;;; 나름 잘 계산을 했다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안감 + 겉감 붙인것도 그렇고 가죽 자체의 두께;;도 있고 ㅠ.ㅜ


살짝 멘붕 상태이긴 했지만, 들어가는게 어디;; 그리고 가, 가죽제품은 쓰다보면 늘어난다능!


나름 설정샷을 찍어보니 요렇습니다 허허.. ;;

자세히 보면 외곽을 처리해야 하는데 아직 마감질;;을 하지 않았다. 한동안 돌아다니면서 사포질;;을 살살살~

......


최종 스팩 마무리


Abumes 002. Kindle Touch Case.

The First Original Product of ebadaq.com  (경축!! 100 % 첫 자체 생산!!)

겉감 : 음무우우우에~~ (소가죽. 일본산)

안감 : 꿀꿀~ (돼지 가죽. 대한민국산)

스티치 : 오~샹젤리제~ (프랑스산 : 쌩뻬)

특이사항 : 비대칭(?) 구조. 작업하면서 드디어 꼬매는 방향;;에 대한 현실적인 정답을 찾았음!

 (빗금을 보이고 싶은 쪽을, 실이 아래서 위! 로 진행방향이 되도록 하면 됨. 반대로 하게 되면 직선 라인이 생기고 뒷면이 빗금이 됨. - 가운데 줄 ㅠ.ㅜ 직선이지만 뒷면은 빗금이랍니다 꺼이꺼이)

장점 : 졸라 튼튼! - 할꺼에요 아마도.. 쿨럭. 가격 측정 불가! (친구가 15만원에 팔어! 라고 나 기쁘라고 이야기 했으나, 버럭 화를 내며 난 이렇게 말했다. 25만원이라도 안팔꺼야!)

 드디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모든것이 다 준비됨. 이제 울집이 공방이다~~ (단, 사포질 금지~)


단점 : 어떻게 잠글래? (원래 잠글 수 있는 몇가지 안을 생각해 두었으나 이미 안감-.-;을 붙인 뒤;; 였음. 일단 이번주 헌즈님과의 미팅 후 결정! - 걍 쓸거 같아요 그대로~)

 

결론 : 다음에는 걍 대칭구조;;로 가자. 선배들의 작품이 위대한 건 다 그런 이유가 있던 거였어! :)


간만에 즐거운 스티치 였습니다. :)


-코나-


덧: 다음번에는~~! : Abumes 003 - iPhone Case 가 될것 같음. ^^; 아직 결정 못했음. 염소 가죽에 도전해보리라~~~~! 커밍 쑤운!

덧2 : 내일 새벽은 WWDC '12 키노트 기대하고 있음! (여긴 개발 블로그잖아요~ 쿨럭)


끝!



Posted by 코나
Abumes2012. 2. 3. 10:45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포스팅 하는 아부메스 시리즈! :)

첫번째 주문(?)이자, 99 % 제 손으로 다 한, 코드번호 001 입니다. :)

.Abumes-001.

이번 제품(?)의 특징은 '현지 특화'형 이라는 거. ^^;;

일본은 교통카드 정기권이 사이즈가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쓰기 편하도록 사이즈를 최대한 맞췄고,  1회용권을 어디 둬야 할지 헷갈려하는
고객님;;을 위해서 앞에는 작은 카드 보관 칸을 만들었습니다. ^^

전 과정을 이번에는 99 % 혼자 진행한 결과, 삐뚤빼뚤, 퀄리티가 많이 떨어집니다 흐미. ㅠ.ㅜ

아, 수납 공간(?)은..

전면, '스이카' 교통카드 1매.
(사진에는 없지만) 후면 신용카드 1매 - 요것도 교통카드
마지막으로 전면 앞 1회용 교통패트 1매

작업시간은.. 오후 2시 ~ 밤 10시 반;; 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쿨럭;;

다음에 공방 갈때는, 미리 설계를 완료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덜덜;;

-과연 커스터머의 평가는 어떨지...-
-코나-

뒷 이야기.

1. 가죽은 잘 재단하는게 제일 어렵고, 제일 중요해 보입니다. ㅠ.ㅜ
(아 물론 목타;;도 중요!)

2. 초보의 마음(?)에, 대각선 바느질은 손바느질이고, 직선 바느질(?)은 미싱;;인 줄 알았는데,
대각선 바느질도 자동이 있다네요?! -.-;;;

3. 이번 작업동안 제 구호는 이거였습니다.
"(가죽 잘못 재단해도,) 쫄지마! 씨바!"

4. 맨 앞의 가죽은 엄마 뱃속에서 세상을 떠난 송아지의 가죽이라네요.
가죽 세상에서는 상급에 속한다는.. (반짝반짝~)

미안해, 송아지야~ ㅜ.ㅡ

5. 다음 달, 아니 이번달이군요. アブメスー002는 제 아이폰 케이스 입니다. 흐흐... 개봉 두박!


Posted by 코나
Abumes2011. 12. 31. 15:55
친하게 알고 지내는 분중에, 멋진 디자이너 한분이 계신다.

사실 디자인, 일러스트도 잘 하시지만, 이분이 가죽 수제품 만드는 것도 잘하시고, 공방도 가지고 계시는 지라...

2011년을 마무리할 겸, 지친 머리속도 좀 식힐 겸, 무작정 먼저 가죽 공방 기초반을 예약 했다.

그리고, 기초반 수업에서 만든 내 첫 수공예 작품.

(사실 내가 혼자 만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샘이 많이 도와주셨다. ^^;;)

.아부메스(Abumes) 000. 

첫 강의때 무엇을 만드는게 좋을까.. 고민을 했는데, 인터넷에서 봤던 초급반 강의 제품에 끌려서 카드 지갑으로 결정, 조금은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기로 했다. 

.아부메스 (Abumes) 000.

제품 브랜드(?)는 아부메스. ㅎㅎ 만드는 코드를 붙여서  이번꺼는 000 이다. Proto Type.

특징은 카드가 세장 들어가고, 옆이 살짝 열리므로 그곳에 영수증등을 넣을 수 있다는거. ^^

 
......

수업 및 뒷 이야기.

1. 재미있는 수업이었다. 일단, 가죽 제품들이 그정도로 많은 정성이 들어갈정도인줄은 몰랐다.
원래 목표 였던 Twelve South 사의 Book Book Case 가 존경스러워 보인다.
- 10만원짜리가 저렴한 거였어!! ㅜ.ㅡ 

2. 수업듣고 보니, 제품들이 다시 보인다!
역시 모든 일이 그렇듯, 아는만큼 보이는 것 같다.
한번 하니, 가죽 제품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디를 바야 하는지, 마감은 어떻게 했는지,
초보 주제에도 막 평가하기 시작했다. ㅎㅎ
 
3.  이탈리아 장인의 한땀 한땀~
바느질 하면서 계속 되새김질하던 멘트다. ㅋㅋ
차분한 마음으로 머리를 비우고 열심히 한땀 한땀. ㅎㅎ

여담이지만, 만드는 시간, 특히 바느질 시간이 절대 부족해서
그 다음날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 안, 공항 버스 안,
심지어 집에 도착해서도 계속 바느질을 했다. ㅎㅎ
완성은 어제 - 2011.12.30 - 했다. ^^

4. 앞으로 만들 제품들은...

a. 관심없던 와이프가 완성품을 보고 이쁘네~ 이쁘네~ 한다. 교통카드 케이스 만들어주기로 결정!
아부메스 라는 이름을 만들도록 도와준 그녀에게 감사. ㅎㅎ (Abraham + Hermes)
일본 교통카드는 사이즈가 좀 큰 관계로 재단을 새로 해야 할 듯.
똑딱이 위치도 다른데 달아달라고 주문하신다. ㅎㅎ

b.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도록 해준, Twelve South 의 Book Book for iPhone 4 http://twelvesouth.com/ 
마감좀 잘해주지. ㅠ.ㅜ 중간보스쯤으로 생각하고 도전~ 해야지.

c. iPad Pen. Case
선물로 받은 아이패드용 3M 펜. 케이스를 만들어야지 했는데, 이번에 도전해야 겠다. :)

고고고~

-코나- 
Posted by 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