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adaq.com2010. 7. 19. 07:44

안녕하세요 코나입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글을 남깁니다. 서버 이전 글 이후 이게 얼마만인지.. 후덜덜..;;

다시 블로그도 챙겨야 한다는 일념하에! - 아직 서버 이전중인 이바닥닷컴;; 후덜덜;;

원고 요청을 받아서 기고한 짧은 글 하나 올립니다.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심지어 오타도 있더군요.. ㅠ.ㅜ)

암튼, 아임 백; 입니다. :)


덧. 이미지는 생략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살을 더 붙여 보겠슴당.


그럼, 시작~!



Smart Phone App 개발

 

 유저들의 효자손 Apple.

 

 2010 67일 오전 9 30분 샌프란 시스코의 서부 웨스콘신 센터.

 새벽 4시부터 건물을 휘감으며 한 남자의 기조연설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컨퍼런스룸을 가득 채운다. 그리고 잠시 후, 운동화에 청바지, 터틀넥을 입은 마른 모습의  한 남자가 무대위에 올라오고, 사람들은 기립박수를 보낸다.

 

 약 두시간에 걸친 WWDC – World wide developer conference – 에서 하일라이트는 역시 새로운 버전의 운영체제인 iOS4 와 새 iPhone.

 며칠전 Gizmodo에 신제품이 노출되는 사소한사건이 있었음에도 여유로운 표정과 말투이다.

 

모두 처음 보는 디자인 이죠?”

 

 기조연설이 마무리 될 무렵, 스티브 잡스가 오래간만에 프리젠테이션에서 자신의 주특기를 꺼낸다.

 

One more thing!

 

 잡스가 발표한, 아니 애플이 이야기 한 새로운 기능은 바로 Face time 이었다. (http://www.apple.com/iphone/features/facetime.html#facetime-video)

 감수성을 자극하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새로운 아이폰에 추가된 전/후면 카메라를 이용한 화상 통신. 그것도 통신사 망을 사용하지 않고 Wi-fi를 이용한 화상 통신이란다.

 

 그거 원래 있던 기능이잖아?”

 

 맞다. 원래 있던 기능이다. 그런데, 한입 베어물은 사과가 만들면, 좀 다르다. 아니, 좀 많이 다르다.

 

 애플은 유저의 마음을 잘 아는 회사이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그만큼, 사용자가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정도로 기능의 갯수를 조절하고 그걸 사용하기 쉽게 제공한다.

 

2007년도 기조연설에서 스티브잡스가 전화기를 다시 발명했다! – We reinvent the phone.’ 라고 말했을 때부터, 아니 아이폰이 나오기 전 애플이 iPod iTunes 를 가지고 나와서 음악 시장을 평정할때부터 지금까지, 애플은 항상 그랬다.

 

 Fragmentation 시대의 도래

 

 2008년 여름, Apple  iPhone 안에서 외부 개발자들도 자유롭게 iPhone Application을 개발할 수 있는 SDK를 공개하고, 이를 이용해 만든 애플리케이션들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App Store 를 오픈한다.

 

 2008년부터 AppStore로 시작된 애플의 도전과 성공은 기존 모바일 폰 업체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Google Android, Black barry 를 만든 RIM, Nokia Symbian,  Palm Palm Pre, MSWindows Mobile, 최근 삼성의 BADA OS 까지, 마치 춘추 전국 시대를 방불케 하는 스마트폰 OS 범람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Mobile App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그 변화의 바람이 반가운 것과 동시에 시대적 고민을 가지게 된다.

 

 사용자의 운영체제가 다양해지면서 스마트폰 개발에 있어서 이슈로 대두될 내용중 하나는, 아이폰 하나만 지원할 것인가, 안드로이드도 지원하고, 림도 지원할 것인가가 될 것이다.

 

 만약, 글로벌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어떨까.

 

2010 1, 구글의 첫번째 안드로이드 폰인 넥서스 원이 발매 되었을 때,  가트너가 발표했던 2009년도 스마트폰 세계 점유율을 보면 이에 대한 고민은 더 깊어지게 된다.

 당시 KT의 아이폰 발매로 떠들석해진 국내 시장에 있어서 마치 업계를 주도하는 것처럼 보였던 Apple의 경우, 아이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채 20 % 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주목을 끌은 시선은 아직 50 % 대에 달하는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 NokiaSymbian 과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 하고 있는 RIM Blackberry 이다.

 

 [그림1. 가트너 발표 자료 – Wall street journal]

 

 만약 당신이 준비하는 서비스가 세계시장, 특히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앱이라면, 5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Nokia Symbian 과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는 RIM Black berry의 시장을 포기할 수 있겠는가.

 

 화두는 relationship, connect.

 


[Social Networks Service]

 

 최근 국내에도 소셜 네트워킹 바람이 불면서 트위터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하다. 소소한 이야기부터 정치, 경제, 트렌드에까지 파고드는 트위터의 힘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와 연결에서 나온다.

 

 특히 Social Networking Service – 이하 SNS – 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들이 개발 되면서 그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본인이 원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미디어를 생산해 낼 수 있으며, 바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작지만 큰 장점은 소셜 네트워트의 성장 동력이 되었으며, 이제 그 규모와 힘은 전통적인 미디어들이 무시할 수 없는 정도로 성장하였다.

 

 SNS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앱에 멈추지 않고, 이보다 한발자국 더 나아가서, 기존의 스마트폰 앱들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SNS 와의 연동을 모색한다.


 [We rule from ngmoco:) ]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ngmoco:) 사의 We Rule God Finger 같은 스마트폰 게임의 경우, 단순히 밭을 경작하고 건물을 짓고 발전시켜 나가는 게임에 불과하지만 이 게임은 심지어 다른 마을로 침략하는 등의 전쟁 기능(?)도 없다. – SNS 를 기반으로 친구들을 모으고 서로가 서로의 마을에 방문하여 구경하고, 마을 소유자가 만들어 놓은 가게에 일을 부탁한다.

 

 얼핏 들으면 이해가 되지 않는 이 게임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와 연결이 큰 위치를 차지했다.

 이와같은 공식은 게임 장르에 한정되지만은 않는다. 오히려 일반적인 모바일 앱에서 관계와 연결 고리의 적용은 성공적인 앱 개발을 위해서 항상 고민해 보아야 하는 중요한 과제가 된 것이다.

 

 iPad, Category를 재정의 하다.


 2010년 봄, 애플은 Netbook 의 위치를 대신할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발표했고, 그 이름은 iPad 라고 명명했다.

 단순히 아이폰의 화면이 커진것에 불과하다는 혹평을 받았던 이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날개돋힌듯 팔렸고, 2010 6월 현재 100만대를 돌파했다. – WWDC 의 발표에서 스티브 잡스는 3초에 한대꼴로 팔렸다고 한다.

 

 모바일 앱 개발의 입장에서 아이패드가 가지는 가장 큰 차이점은 아이폰에 비해서 4배 넓어진 화면이다. 넓어진 화면에 더 좋아진 성능과 아이폰이 가지고 있던 편의성을 그대로 이어간 경우이다.

 

 평가에 있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화면 하나 넓어졌을 뿐인데…’라고 단정짓기 보다는, ‘화면이 넓어졌기 때문에그동안 얻지 못했던 장점들을 비로소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컨텐츠의 유통 관점에서 iPad & iPhone 이라는 완성도 높은 하드웨어에 Apple iTunes Store를 통한 개인 컨텐츠의 판매는 기존 출판 시장을 위협하는 요소중 하나로 예견되어지고 있다.

 

 세상에 뿌려진 모바일 폰 만큼

 

 2007년 아이폰 발매이후 시작된 모바일 앱 시장의 빠른 성장은 10년전 겪었던 인터넷 붐과 성장 방식이 놀랍도록 유사하다.

 앱 개발 업체들의 이에 대한 대응도 상당히 흥미롭다. 마치 10년전의 경험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이 발빠르게 대처하고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모바일 시장은 앞으로 성장가도에 있음이 분명하며, 현재 시장의 모습은 과도기적 시작점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세계 경제가 침체기를 벗어나게 되면서, 그동안 억제되었던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수요 증가는, 곧 모바일 시장의 성장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는 소셜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흐름과,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 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가진 모바일 시장의 만남이 그 흐름의 중심에 놓여있으며, 이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지할 수 있는 클라우딩 컴퓨팅과 모바일 앱을 위한 SaaS 의 개발이 앞으로 모바일 앱 개발에 있어서 주요 이슈가 될 것이다.

 [지역 정보화 | 2010.7 | Vol. 63 | 한국 지역 정보 개발원]

Posted by 코나
ebadaq.com2010. 2. 26. 16:53
안녕하세요 모코나, 박종영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뛰어주었던  ebadaq.com 의 메인 서버가 현재 이전 작업 진행중입니다.

아쉽게도(?) 3월 1일까지는 사이트 접근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무용 사이트(?)이긴 하지만 접근 불가능한 사이트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ebadaq.com = www.ebadaq.com
issue.ebadaq.com
cms.ebadaq.com
pf.ebadaq.com
dev.ebadaq.com

제법 되지요?

물론, 메일은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
 - 요거땜시 간만에 외부 dns 설정 했습니다. ㅎㅎ

사실, 거의 개발용 시스템 테스트 용 + 앱스토어 메인 사이트로 이용되지만 어찌되었던 소중한 녀석입니다. ^^

아울러 그동안 서버 공간을 제공해주셨던 '플랜트 시스템'에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서버 이전 후 공지올리겠습니다. ^_^
(이번엔 빨랑 해야 할텐데.. 덜덜.. 미루면 끝장.. 덜덜..)

-모코나 배상-

Posted by 코나
ebadaq.com2010. 2. 23. 21:54
케이모바일에서 오늘과 내일(2월 23일~24일)에 걸쳐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2010 이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전 오늘 세션 III 변화된 아이폰 플랫폼에서의 개발 을 맡았습니다.

세션 안에서 진행되었던 Hands-on-lab 자료를 부탁 받아서 올립니다.

아무토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종영 배상-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9. 11. 30. 22:42
넵, 여행기도 다 적지 않았으면서, 뜬금없이 오늘 발견한 영상 하나를 올립니다.
(변명아닌 변명은 너무 정신 없어서 글쓰기등의 일을 하기엔 맘이 그리 편하지 않네요.. ㅠ.ㅜ)



당신의 롹스타와 우리의 롹스타는 좀 다릅니다. :)
우리의 롹스타는 여러분의 롹스타는 조금 다르답니다. :)

USB 공동 개발자.. 두근두근 하네요... 저역시 공대인의 피가? ^^;;

-코나-

덧. 여행기, 그리고 새로운 칼럼이 조만간 올라옵니다. 커밍 순~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9. 11. 23. 13:03

 한국 사람과 잘 맞는 성격의 외국 사람들은 누굴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남미 사람들, 그리고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사람들 정도가 아닐까 싶다. (칠레에서 니콜라스를 만났을 때 느낌을 떠올리면 프랑스도 추가해야 하지만, 일단 패쓰)

 그렇다면, 잘 안맞는 듯한 느낌의 사람들은?

 뭐, 호불호가 있겠지만, 미국, 영국, 독일... 정도가 아닐까 싶다.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임.)

......

 출국 전, 이런 저런 일로, 미사짱과  제대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를 확실하게 이야기하지 못했다. (정확히는 내가 챙기지 않았다. 쿨럭)
 앞의 글에서도 밝히긴 했지만, 이번 여행은 그닥 철저히 준비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단순히,

'에이, 그냥 가서 보면 되지 뭐.. 공항이 커봐야 얼마나 크겠어?'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얼핏 들렸던 그녀의 이야기..

"나 한 2시간은 늦게 나갈 지도 몰라. 다섯시나 되야 갈 듯~"

......

비행기는 예정시간보다 무려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

그날따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부리부리한 눈매;;의 외쿡 사람들;;; 좀 뻘쭘하다.

아, 이 이야기보다는 시카고 공항을 좀 디벼보자.

.뭔넘의 공항이 이리 커! -.-; - 출처 :: chicagotraveler.com.

내심 생각에, 커봐야 얼마나 크겠나.. 싶었던 이 공항,  알고봤더니 터미널만 4개다. -.-;; (각각 1, 2, 3, 5 터미널, 이중 5번 터미널은 국제선이다.)

 착륙후 제일 지겨운 부분이 사실 비행기가 터미널까지 택싱을 하는 건데, 나름 오래 걸린다고 느꼈던 인천공항보다 시카고 공항이 더 소요되는 것이었다.

역시, 미쿡 사람들 스케일 하나는 정말...

......

암튼, 일단 드는 생각은 '앗뿔싸' 였다.

 인천공항처럼 편리한 현대식 공항을 상상하고 있었고, 하다 못해 간사이 국제 공항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짓말 많이 보태서 ) 샤롤 드골 공항이 떠올랐다. ㅠ.ㅜ

 그래도, 일단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기 위해서 아이폰의 Wifi를 켜보았다.

아싸~, Boingo 하나만 열려있었다.

'어, 그런데 원래 보잉고 서비스는 유료 아닌가...?'

......

훗, 인터넷 서비스, 유료였다. ㅠ.ㅜ

당초 계획은 도착해서 AT&T 등에서 Prepaid USIM 100 U$ 을 사서, iPhone의 숨결을 살리는(?)게 계획이었는데, 시카고 공항은 정말 공항 자체의 기능(?)에 충실하고 있었다.

.고민을 많이 했던 Boingo 서비스. 결론적으로는 잘썼다.

 보잉고 서비스 가격을 보니, 한달에 7불이란다.

'훗, 차가운 도시 남자 (= 공항에서 어리버리하게 돌아다니는 동양애 -.-;;)는 Boingo 정도는 써줘야...'

즉시 아이폰 통해서 카드 결제를 했다.
(사실 정말 편했다. 아이폰안의 사파리를 통해서 카드 결제를 하고, 바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편리함. '데이빗 포그'의 '단순함'에 대한 TED 강연이 생각난다.. :) - 아마 우리나라 였으면 대뜸 Active X 부터 깔고 봅시다~ 했을꺼고, 그나마 사파리라서 쓰지도 못했을 것이다. 쩝)

.최근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지속적으로 살펴보는 TED. 
.'뉴욕타임즈' IT 칼럼리스트 데이빗 포그의 '단순함이 통한다'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시간되면 꼭 한번 보시길.
(한글자막도 지원됩니다! 아싸~!)

 간단한 인증 절차 후, 인터넷 사용 가능. 핫핫~

 스카이프에 낼름 로긴해서 혹시 모르니 일단 미사짱의 집으로 전화를 해보았다.

"Hello?"
(앗, Diana  닷 - 미사짱의 룸미.)

"안녕 다이아나, 혹시 미사토 집에 있어?"
"오늘 학교에서도 못봤는데? 아마 학교에 있거나 하겠지. 혹시 너...?"

"응, 나 지금 오헤어 공항 터미널. -.-;;"
"늬들 약속은 잘 잡은 거야?"

"그,그게, 하하.. 뭐 그럭저럭 -.-;;;;;;; 오겠지 뭐~"
"-.-;;"

"-.-;;; 일단 알았쏘~ 기둘려보지 뭐~~ 생유~"

......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사짱 일본 핸폰 - 소프트 뱅크라 켜면 바로 로밍됨. 근데 가져갔을리가 없겠지 ㅠ.ㅜ - 으로 걸었다. 바로 받는 자동응답기.

......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일을 작성해서 그녀에게 보내고, 난 인터넷 서핑질-.-;을 하기 시작했다. 쿨럭;;

......

약 두시간 경과. 슬슬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국제 미아가 되는 건 아닌가, 차라리 집으로 먼저 간다고 그럴껄 그랬나, 대략 찾아갈 수는 있는데, 나 버림받은건가, 호텔을 잡아야 하나, 흑흑...

.아,아니 뭐... 꼭 이정도 까지는 아니였지만서도;; - 톰; 형은 뉴욕이시군여 ㅠ.ㅜ(영화 터미널 에서).

바로 그순간, 어떤 동양인 아저씨가 나에게 접근해 온다.

"어디까지 가세욧?"

앗, 한국어다. 일단 긴장 모드.

"네,넷? 아 시내로 갈껀데요 일단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서 기다리고 있어요"
"뭐 타고 가실건데요?"
"전철 타고 가려구요."
"에이, 길이 막힐텐데.. 주소 있어요? 모셔다 드릴께요."
"(헉, 무셔..) 저기, 근데 뭐하는 분이세요?"

날렵하게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신다.

"여행사해요. 지금 손님 만나기로 했는데, 나오지 않네요. 혹시 모르니 필요하면 이야기해요."
"넹.. -.-;;"

명함을 받아서 주머니에 살포시;; 집어 넣고, 슬금 슬금 이 아저씨와 멀어지기 시작한다.

.......

기다리는 동안, 시간이 대충 되었다 싶어서 한국에 전화를 걸었다. 일단 부모님께 보고를 하고, 전화를 끊는데.."

"저기.... "

(헉, 또 한국어다, 그리고 이번엔 여자?)

"네,넵?"

"저기, 전화 한통화만 쓸수 있을까요? 공항에서 만나기로 헀는데, 아직 오지를 않았나봐요."

-.-;;;;;;;;;;;;;;;;;;; 아 놔..

순간, 이 아주머니와 저 아저씨를 서로 소개시켜주고 나는 공짜로 태워달라고 할까.. 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했다.

......

아주머니께 전화를 잠시 빌려드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전화 잘 썼어요. 근데 준비성이 철저하네 핸폰도 가져오고~"
"아 네.."

인터넷 전화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기로 순간 결심한 그 찰나,

저기 뒤쪽에서 쪼그만 녀석이 통통거리며 뛰어다닌다.

내 손은 본능적으로 위로 올라가서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_____^

"아부짱~~(= Abraham Jong Young Park => Abraham => Abujjang)"

흑, 반가운 목소리~

"미사짱~~"

학교에서 정신없이 공항까지 왔다고 한다. 계속 미안하다고 하는 그녀에게 괜찮아 괜찮아를 연발했다.

늦으면 어떠니~ 나 국제 미아로 안만들어줘서 고마워~ ㅜ.ㅡ

^^;;;

.늦게라도 왕림해주신게 어디신가요? 흑흑 ToT - 사진은 시카고 시내에서.

잽싸게 그들을 뒤로 하고 미사짱과 난 CTA 를 타기 위해 종종걸음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

 공항에서 느꼈지만, 한국 사람들 참 많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찾아봤더니 시카고 북부쪽에는 한인 타운이 제법 크게 있다라는 걸 알게 되었고, 시내에서도 종종 한국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암튼, 반가워 미사짱. ^_^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코나-

......Bonus Stage......


(엔딩 롤이 올라오면서...)

......

장소 : 트램안

미사짱 : "근데 말야, 아부짱."
아부짱 : "응? 왜?"

미사짱 : "나 배고파. ToT"
아부짱 : "-.-;; 나도 배고파.."

미사짱 : "김치는?"
아부짱 : "당근 챙겼지. 라면도 종류별로 가져왔다구~"

미사짱 : "맛김도 챙겨왔어?"
아부짱 : "(어이 이봐, 사람도 왔다구 ㅠ.ㅜ) 그럼, 당근이지. 나리타에서 앙꼬 가득한 병아리 만쥬도 사왔어~"

미사짱 :"잘했어~! 히요꼬(만주이름) 먹어야 겠당 룰루~~ *^^*"
아부짱 : "ToT (어이, 이봐, 사람도 왔다니깐.. 아니 사람이 우선 아냐? ToT)"

......


그렇게, 시카고에서의 첫날이 지나가고 있었더래나 뭐래나~ ;)

.밀레니엄 파크에서 둘이 같이 찰칵 - 거울 역할의 AT&T 금속 덩어리;;에게 감사~ ;).

Posted by 코나
테크 칼럼2009. 11. 20. 17:39

.귀여운 안드로이드 로고, '드로이드' - 안드로이드 홈에서 발췌.

안드로이드 폰은 정말로 아이폰의 대항마일까?

 최근 국내 아이폰 발매와 관련된 이야기로 매일 매일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시선을 잡는 몇가지 이야기는 이제 막 사이트를 열기 시작한 삼성의 OS, '바다'에 대한 이야기와 - 아직 공개가 되지는 않았지만, 관련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을 통해서 조금씩 정보를 접하고 있다. - 국내 언론에서 아이폰의 대항마중 하나로 손꼽히는 '안드로이드 폰'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아직은 비밀. - 바다 공식 홈에서 발췌.

 업계 내에 도는 소문에 의하면, 최근 S모사 개발 부서중에서 안드로이드 개발 관련 부서들이 가장 야근을 많이 하는 곳중 하나라는 농담 반, 진담 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 (뭐 조만간 야근 1위 부서가 '바다' 관련 부서로 바뀔거라는 이야기도 있긴 하다. ^^) 

 그런데, 한가지 짚고 넘어가보자.

 언론에서 심심치 않게 vs 모드로 만들어주는 안드로이드 폰, 그런데, 아니 그런데 정말로 말이지, 

'안드로이드폰이 정말로 아이폰의 대항마일까?'

아니, 정작 말이지,

'구글은 과연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무슨 생각 이셈? - 구글 홈 발췌.

......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구글의 행보를 보면, 흥미로운 부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애플과의 밀월관계를 유지하면서 - 물론 지금은 그 관계가 정리되었지만, 겨우(!) 에릭 슈밋 CEO 가 애플 이사진에서 빠졌을 뿐(?!)이다. - Mac OS 와 iPhone 에는 자연스럽게 Mail, Map, Address, Calender, 사파리 내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사용되는 등, -  구글의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애플 시스템에 시나브로 녹아들어있다.

 구글은 또한 '크롬'이라는 이름으로 '브라우저'와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블랙 베리를 위한 지원 역시 잊지 않고 GMail 과 Map 등을 편리하게 제공한다. 물론 이런 모습은 직접 개발한 '안드로이드 OS'에서도 빠지지 않고 잘 구현되었음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모두의 눈높이를 올려준, 아이폰. - 애플 홈에서 발췌.
......

 안드로이드 vs 윈도 모바일 ?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 핸드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적용하는 방법을 보도록 하자.

 현재 대부분의 개발사들은 안드로이드를 적용하면서, 자사의 하드웨어에 최적화 되도록 안드로이드의 프레임 워크와 플랫폼단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이는 하드웨어 지원 및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서는 필수 부분이 될 것이다.

 문제는 이런 작업이 진행될수록 애플리케이션들의 '호환성'에  마이너스 점수를 줄 뿐이다.

......

 뭔가 느낌이 오지 않는가?

 그렇다, 필자의 머리속에는 윈도 모바일의 현재 상황과 비슷하게 그림이 그려진다.

.이번엔 잘 나오려나? 흐음.. -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발췌.

 현재 3rd party 윈도 모바일 개발자들은 각 핸드폰 업체들이 제작한 각기 다른 제품을 모두 지원하지 못하고, '타깃 디바이스를 선택한 뒤, 그에 맞춰서 게임 및 앱들을 개발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개발사가 다름으로 인해서 각 장비들이 서로 다른 스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하다못해 해상도만 하더라도 각기 아롱이 다롱이이며, 각 장비들의 상이한 퍼포먼스는  모바일 개발사들에게 큰 고민이 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장비별 호환성의 문제는 '타깃 장비'의 판매량에 묶인 채, 마켓 자체가 작아짐을 의미하며 사용자에게는 설치하려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원론적인 고민 - 이게 잘 돌아갈까? -.-; - 에 빠지도록 해주며, 모바일 앱 개발사역시 원론적인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 이 하드웨어만 지원해서 잘 팔릴려나? -.-;;

......

  각 핸드폰 회사들이 개발하는 안드로이드 시스템은 '커스터마이징' 과정을 통해서 각기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지게 되며, 모바일 개발사들은 결국 앱을 개발할 때마다 타깃 디바이스를 선택하고 다른 장비들은 포기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이런 모습은 결국 모바일 앱 개발사들에게 안드로이드 내에서도 역시 '마켓 플레이스'의 규모 자체를 한정지을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안드로이드가 결국 윈도 모바일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볼수록 귀엽다. 근데 이거 혹시 공대의 미적 시각?.

 (만약, 구글이 하드웨어 스팩도 통제를 한다면? - 최근 해외에서 '구글 폰'이 나올것이라는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는 이유도 이와같은 이유와 일맥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구글은 통신 사업자로의 진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도 통신 사업자가 되기 위한 다양한 접근도 했던것으로 알고 있다. - 구글폰의 탄생, 이것이 바로 에릿 슈밋 CEO 가 애플 이사직을 그만 둔 이유는 아닐까?)

 필자가 아이폰을 제외한 다른 플랫폼들의 앱 마켓을 밝게 보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이 '호환성'의 부재이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찰떡 궁합으로 만들어내는 애플을 제외하곤, 이를  쉽게 이뤄낼 회사들이 없다는 점이 그 이유이다. 
 애플 앱스토어의 성공은 한번의 컴파일로 거의 모든 하위 디바이스를 무리없이 지원할 수 있다는 데에 큰 매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사실 이는 모바일 앱 개발사에게 애플의 플랫폼이 섹시하게 보이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된다. 

마켓 크기 = 세상에 뿌려진 아이팟 터치 + 아이폰

 더군다나, 애플은 일반 소비자들도 잘 이해하고 있다.

 조금 뜬금없지만 그럼 블랙 베리의 경우에는?
 - 안타깝게도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RIM 의 OS 역시 장비별로 호환성 측면에서 그리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한다.

......

 "안드로이드 폰, 이대로 가다간 망한다."
 (섹시하지 않은가? 포털 신문 기사 제목으로 손색없다. -.-;;)

......

 그런데 잠깐, 뭔가 이상하다.

 지구 반대편에서 까치발로 시장을 흘끔 흘끔 보는 나도 이렇게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구글이라고 그걸 모를까?

 아니다, 구글은 알고 있을 것이다, 아니 당연히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럼, 구글은 뭐하고 있는 거지?

......

 삼천포로 빠진 듯한 이글의 주제를, 다시 처음으로 돌리기 위해서, 그리고 현 상황을 이해야기 위해서는 원론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

.어쩌면 이들은, 지구인이 아닐지도....

구글은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 구글은 광고 수입으로 먹고 산다.
 올해 역시 전체 수익의 97 % 이상이 광고 수익에서 나왔다. 대단한 구글~!

 광고 수익으로 먹고 산다는 건 뭘 의미하는가?

> 구글은 지속적인 트래픽의 유지와 트래픽의 상승이 곧 '단기적인' 회사의 성장임을 알고 있다.
 - 구글은 웹 생태계를 이해하고 있다.

> 단기적인 회사의 성장? 그럼 장기적인 회사의 성장은 무엇을 의마하는가?
 - 웹 생태계는 현재 빠르게 데스크탑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변하고 있으며, 구글은 그 변화의 조짐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행동하고 있다.

......

 모바일로 시장이 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구글은 다양한 디바이스 내에서 '구글 서비스들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함으로서 시장 지배력을 놓치지 않으며, 동시에 자연스럽게 시대의 조류를 타고 흐르려 하고 있다.

 결국, 안드로이드 시스템의 확산은 궁극적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구글 서비스의 점유율을 현재 데스크탑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의 점유율을 그대로 이어가게 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는 데스크탑 인터넷 업체의 모습에서 모바일 서비스도 잘하는 업체라는 인식을 주는, 자연스러운 기업 이미지 변화를 유도한다고 할 수 있다.

 좀 심하게 말하면, 구글은 (최소한 현 시점에서는) 어떤 핸드폰에서든지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상태에서는 GMail 과 Map 서비스, 아니 GMail 만 잘 돌아가면 땡이라는 뜻이다. 

.흥미로운 포지션의 크롬 OS - 구글 검색에서 발췌.

 이런 시점에서 크롬 브라우저와 크롬 OS 는 구글의 분명한 방향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필자의 관점에서 크롬 OS는 구글의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가장 일차적인 목표이며, 실제로 현 상태에서는 어느정도 마켓을 충분히 차지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모습은 과거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의 자바 기반의 'Net PC'를 떠올리게 하는데, 그때와 다른점은 단지인터넷 브라우징만 지원했던 Network Computer와는 달리, 지금 구글의 웹 서비스들은 상당히 성숙해 있으며, 실제 사용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시장의 지지를 크게 받고 있는 웹 서비스라는 점이다.)

.지.못.미 Java station ToT - 구글 검색에서 발췌.

 단언하건데 크롬 OS 역시 안드로이드나 크롬 브라우저처럼 무료로 제공될 것으며, 머지않은 시점에서 TV 셋탑 안에 들어있는 크롬 OS 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결국, 내 결론은 이렇다.

 1. 안드로이드 폰은 아이폰의 대항마가 될 수 없다, 아니, 될 마음이 없다.
 
 2.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나올 '구글 폰'은 아이폰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 아니 구글은 그렇게 되도록 만들것이다.

 3. 그렇다고 해서,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기존 핸드폰 업체들에 대한 안드로이드 개발 지원과  적용을 소홀히 하지는 않을 것이다. 

 4. 어찌되었던 구글로서는 손해가 없기 때문이다.

-모코나-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9. 11. 17. 00:11
.시카고 시내를 거닐다.

 가끔 들려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중 하나가, 악명높은 미국 입국 심사대가 아닐까 싶다. 뭐 흉흉한 이야기중에 당골 손님은 영국 입국 심사대 아닌가, 핫핫.. 앵글로 섹슨 아이들, 전세계적으로 사고 많이 쳐놓고 나선, 지들이 먼저 벌벌 떤다. 쯧쯔...

 암튼, 드디어 Chicago O'hare International Airport 에 도착했다.

특유의 빠른 속도로 이동, 드디어 Immigration 심사.

 미국 본토는 사실 예전에 파라과이 들어갈 때, 트랜스퍼를 위해서 잠시 거쳤던 게 전부. 특히 그때는 911 테러 전이었기에 별다른 고생 없이 pass 했었다.

.무시무시한;; 그곳. (구글이미지 펌).

 드디어 내차례, 웃음을 잃어버린 듯한 백인 남자가 날 쳐다본다.

 "미쿡에 왜왔어?"
"놀러왔엉 -.-; "
"오크파크에 머물꺼네? 누구네 집이야?"
"아 여친네 집. UIC 에서 공부하거든, 휴가 만들어서 왔지 후훗"
"얼마나 머물건데."
"담주 월요일 출국."
"미국 왔던 마지막이 언제여?"
"음 어디보자.. 한 5년전쯤 될꺼여."
"여친은 얼마나 있을껀데?"
"글쎄.. 올해 8월에 학기 시작해서... 뭐 박사과정이라 한 5년 하지 않을까? 암 같아서는 당장 내년에 들어오라 하고 싶당, 헤헤."
"......"

이쉑, 웃지도 않는 구나.. 뻘쭘. -.-;

가볍게 지문 인식 및 이쁜 얼굴 사진 찍은 뒤 들려오는 소리.

"Okay, Very Good!"

뭐, 뭐얌, 이게 다야? 뭐이리 간단해? -.-;; 괜히 긴장했잔아 쓰바...

아니다, 아직 '동식물 검사 써비스'가 남았다. 암것도 안적으려다가 괜히 걸리면 혼난다기에 '푸드'에 체크한 나.
 미국에 남겨놓는 총 금액;;은.. $ 50. 푸핫 -.-;;;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문서를 보고 나를 잡는 아저씨.

 "혹시 가방에 살아있는 식물 같은거  있어?"
"아뉘, 그런건 없고, 다 패키징 잘 되어있는 인스턴트 라면이랑 먹거리얌."
"통과~!"

뭐야 이거. 가방 검사도 안하네? -.-;;

야 너네 타이트 하다메, 조낸 짜증나게 한다메, 뭐니~ -.-;;;;;;

가방 찾는 거 제외하고는 어째 인천공항과 비슷한 속도로 심사대를 빠져나온 느낌이다. -.-;;

오, 드디어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오브 아메리카, 에스따도스 우니도스~~~

두리번 두리번.

근데, 미사짱. 어디있는겨? ㅠ.ㅜ

.흑, 어딧는겨~ ㅠ.ㅜ (사진은 지난 3월, 홍대 근처).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코나-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9. 11. 16. 02:48
.고담시티;; 시카고 (다크나이트 촬영지였더군요..).


 항상 혼자 여행을 할 때, 난 기도아닌 기도(?)를 한다.

 '제발, 이쁜 처자 옆에 앉혀주세요~!'

 하지만, 신은 오늘도 나에게 정직함;; 아니, 내 발칙함을 달래는 방법을 택하셨다.

 자리는 다 좋은데, 웬 근육질 덩어리(?)가 한쪽팔에는 문신을 휘감은 채 내 옆자리에 떡~하니 있는 거였다.

'아니 하느님, 정말 이러시기 임둥? 제가 나일롱 신자가 된지 꽤 되었긴 하지만 말입니다~ 흑 ㅠ.ㅜ'

.사육(?)당하며, 잠들기 전 주스 한잔 찰칵.

 어색한 분위기는 싫기에 잠시뒤 말을 걸어본다.

 이녀석, 이제 겨우 23살의 US Navy Marine Corp. 이란다. 벌써 복무 기간은 2년이 넘었고 말이다.

 "우왕, 해병대야? 내 친구 넘도 ROKMC 였는데, 포항에 있었거든."
 - 그렇다, 드디어 친구를 팔아먹었다! 선우녀석, 해병대에 있었던게 이런데 도움이 되었다! ㅋㅋ
"그래? 한달전에 한국 DMZ 갔을 때 한국 해병대 만났었거든. 조낸 강해 보이더라."

이런 저런, 해병 이야기다.

오키나와의 미군 부대에 파병되어 있는 이녀석은 복무기간동안 한국, 이라크, 일본을 가본 경험이 있었다. 한달짜리 휴가 받아서 본국으로 향하는 길이란다. 오클라호마;;가 고향이라는데, 지금쯤은 소원대로 술독에 빠져있겠지?

"참, 야 근데 해병이면, 진짜 NCIS 있냐? 아 왜, Navy Criminal Investigation Service 말야"
"아~ 있어, 당근이지."
"진짜 그 Soap Opera 처럼 사건 있고 그래?"
"TV Show 이야기냐? 나 TV 안봐 -.-;;"

......

.역시 피곤해.. 장거리는.. ㅠ.ㅜ.

다시 또 긴 플라이트.

 일본인 스튜디어스 아가씨가 날렵하게 좁은 공간을 통과하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What a skinny~!"

를 외쳤다가 친해진 덕분에 음료수,쥬스 같은거 항상 챙김 받았던 사소~한 에피소드(?)는 접어두자.

(이 얘기를 미사토에게 했는데, 그녀의 쿨한 답변이 예술이었다.
"난 질투따윈 안하거등~ -.-++"
아니 난 뭐 그냥... 그렇다구... -.-;;;)

......

다음 편에 계속 됩니다.

(그나저나, 이런속도면 대체 언제쯤 도착할 수 있을까염? -.-;; )

.함께 지냈던 고양이. 이름이 '아리수' 란다. ^^ 애교 듬뿍 이었던 녀석.

.엄청 토실했던 또 다른 녀석. 이름은 가물가물;; 미안~.

묶어서 올릴까 하다가, 처음 챕터를 나눈채로 올리는게 옳다는 생각이 들어서, 짧아도 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 :)
(다음 다음편까지는 이미 작성된 상태...)

다음편 예고 잠시 하면..

무시무시한, '미국 이민국 심사대' 이야기 입니다.
(사실 초고속으로 통과하긴 했지만.. 쩝쩝)

-코나-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9. 11. 11. 18:42
.밀레니엄 플라자. AT&T 뭐시기...

 - 티케팅을 했던 때가 한달이 조금 더 지났을 때였다.

 그동안 벌려놓은 일들을 처치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가볍게 술한잔 할 수 있는 여유마져 잃어버린 생활.

 한마디로 리듬이 완전히 깨져버린 상황이었다.

 사실 최근 내 1년간의 생활 리듬은 2~3개월간의 좀 무리한 스케줄 이후에, 그녀와 함께 보내는 짧은 휴가를 통한 충전의 반복이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8월 이후 그녀가 유학길에 오른 뒤로는 불가능한 상황. 12월까지 기다리기에는 여전히 견디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탈출구를 찾기 위한 노력를 했지만, 결국 결론은 미국행.

 물론 그녀를 만나기 위한 부분도 존재하지만,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봐야 ' 하지 않겠는가. (뭔가, 내용이 좀 궁핍;; 하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벌써부터 피곤해보인다.덜덜;;).

 기존 12월 일정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11월 초 일주일 비행을 과감히 예약했다.
 
 하지만, 역시 가는 날이 장날이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신종플루 덕분(?)에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던 비행기표가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유류세 인상이라는 고전적인 수법;;까지 더해져서 갑자기 난감해지기 시작한 상황.
 며칠동안 사이트를 이잡듯이 뒤진 후에, 최적 경로(?)를 찾았고, 덥석 물게 되었다.

 인천 -> 나리타 (JAL)
 나리타 -> 시카고 (AA)
시카고 -> 나리타 (AA)
나리타 -> 인천 (KAL)

 뭔가 좀 화려해보이는(?)이 일정을 보면서 아햏햏;; 한 느낌도 들긴 했지만, 일단 뭐......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에 대해서 조금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 Paraguay에 들어갈 때, Los Angeles ~ Miami ~ San Paulo ~ Asuncion 구간을 모두 AA 를 통해서 갔었는데, - 참고로 로스엔젤리스 까지의 구간은 대한항공으로 기억한다. - 케이틀링 서비스가 마음에 안들었던걸로 기억한다. 절대, 할머니 스튜어디스 때문이 아니라구.. ㅠ.ㅜ
(지금 생각해보면 꼭 서비스가 나빴던 것만은 아니였다.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나와는 맞지 않은 미국식 문화 속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걸 제대로 요청하지 못했던 게 문제 였다는 게 더 맞을 듯 싶다.)

 아무튼 급한 마음에 일단 티켓을 잡고보니 AA 다. 허걱;;
 그래도 어쩌랴, 일단 가보는 거다. ^^

 그나저나, 드디어 작년에 만들어놓은 JAL Membership Card 를 쓸 일이 생겼다. 흐흐..
(JAL 은 One World Members로 AA 마일리지도 적립 가능.)

.나리타행 비행기 안에서 첫 식사 (기내식중 높은 점수를 줄만함!).

......

출국 당일.

 여유롭게 움직이기 위해서 나름 계산을 해보고 공항으로 향했지만, 출국까지 한시간 반정도를 남겨놓은 시간이 되어서야 공항에 도착했다.

 '예전에는 한시간이면 도착했는데, 갈수록 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걸리네, 쩝쩝..'

 막상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니 재작년 오사카에 처름 들어갈 때가 생각나서 마음이 급해졌다. (그때 티켓 날려먹고 현장 구매한거 생각하면, 어휴~ 사실 그때부터 인천 공항은 나에게 경부선 버스 터미널 수준(?)에 불과해져 버렸다. 쿨럭)

 서둘러 카운터로 향했지만 이건 웬걸, 무쟈게 한산하다. 걱정은 기우였구만, 역시 훌륭해 비수기. 흐흐..

 빠르게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서 먼저 노트북을 꺼냈다. 어차피 Immigration 은 지문 등록을 해놓은 상태라서 무정차 통과.

 출국 직전 미사토에게 Voice Message를 남기고 Narita 로 향했다.

.나리타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어쩌나, 더 피곤해보여;;;).
......

 사실 나리타 공항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매번 간사이 국제공항으로만 가던 여정이었으니 그럴만도 했다.

 아무런 사전 준비없이 부딪히기로 작정 (이라고 쓰고 무계획;;; 이라고 읽는다.) 했기에, 과감히 고고씽.

 최근 읽었던 포스트가 생각이 났다.

......
 현재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은 하네다 공항이 국제 공항 역할을 하기 위해서 기존 나리타 공항과 지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국제선을 이용한 고객이 국내선으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나리타 공항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소요시간이 무려 2시간 정도라고 한다.이런 불편함 때문에 오히려 인천공항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한다. 차라리 나리타와 하네다를 통하지 않고, 인천 공항을 통해서 일본 지방 공항으로 바로 Transfer 하는 것이다.
.....

.오사카.. 마침 비행기가 그 위(;;)를 지나갈 때 찰칵.

 다시 티케팅을 하기 위해서 AA 창구에서 아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한국말을 중간 중간 하기에 혹시나 싶어서 일본어로 한국어 어디서 공부했냐 물어봤더니스스로 했단다. 그렇다, 그녀는 한국 드라마 팬이었던 것이다. ^^
 자연스럽게 여친 이야기도 했고, 일본어 공부 이야기 등등 짧은 시간 별 이야기를 다했던 것 같다. 그녀 덕분에 자리 위치를 복도쪽으로 바꿀 수 있었고, 나중에 탑승하고 보니, 이코노미 맨 앞줄 복도였다. 넉넉한 자리를 잡아준 그녀에게 다시한번 감사. ^^

 미사짱에게 고향의 맛(?)을 전해주고 싶어서 '히요꼬' 라는 앙꼬 가득한 과자를 하나 샀다. 며칠전에 수희 누나한테 선물 받은 건데, 화상 채팅때 그녀에게 자랑-.-;;했었기 때문이다. (먹을걸로 원한사면 무섭다, 덜덜..)

 그녀 덕분에 내가 다 변한다. 돌아가는 길에는 일본에서 '도쿄 바나나!'를 사서 들어갈 예정이다. 원래 난 나갔다오면 아무것도 안사가지고 들어오는 '시크한 도시남자' 였는데 말이다..ㅎㅎ

.병아리;;과자 히요코를 샀던 나리타공항 2터미널 중국인들이 바글바글~.

......

두시간여의 기다림 후에 드디어 AA 에 올라탔다.
아싸 자리 죽인다. 이코노미 자리중 최고중 하나인 비지니스 바로 뒤, 그것도 바로 복도 옆이다. (근데 이자리 하나 안좋은게, 탑승객들에게 은근히 치인다, 쏘뤼 쏘뤼 퍽퍽..)

어흑, 근데 내 옆에 앉은 근육질의 넌 대체 누구니? ㅠ.ㅜ

-코나-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9. 11. 3. 07:33
공식 첫 미국 출장이자, 나름;; 재충전을 위해서 등등등 다양한 핑계를 무장한 채 공항으로 가는 길입니다.

종종 포스팅 하면서 이런 저런 미쿡썰을 풀어보도록 하지요

으으.. 원래 계획은 출국전에 베타 만들어서 테스트 돌리는 거였는데 흑흑..

으읔 그리고보니 멀티콘덴서 안가져왔다 뜨아~ 우야꼬~~

ToT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