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2007. 6. 4. 11:10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는 MSN.


물론 우리 회사 같이 규모가 큰 회사가 자체 메신저가 없다는 것 자체가 어이상실-.-이긴 하지만,
(흠, 경영 혁신인지 어쩌구에 그 내용적어 보냈는데, 왜 대답들이 없는게냐! 버럭!)

어쨌던 MSN을 쓰란다. -.-y~

언제나 그렇듯(?), 새로 아이디를 만들었고, 에메센은 두 아이디가 동시에 로그인를 하는것을 허용하지 않고~
(슬슬 내용이.. 변명조로 이어져 간다..만~!)

그렇다고 기죽을세냐, 인터넷을 뒤져서 MSN 플러그인을 찾아냈고, (흐흐..)
간만에 동시 로긴!

반가운 사람들과의 오래간만의 대화...

파라과이에서 함께 일했던 Gustavo,

대학 친구, 석화,

센스있는 로모 사진꾼 인디 님,
(예전 내 홈피 왔던 사람은 기억할 lomoomol 님 :))

양미 누님, 등등등..

반가운 사람들 :)

-코나-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4. 29. 20:18

캐서린 : 피그와 피글렛 무리들이 다 우리(감옥)로 돌아갔어

워릭 : 이제 시간 됐잖아요 좋은 뉴스 들을 때도 됐죠

캐서린 : 피그라고 부르던 콜 트리트만이 성인이었다는 거 알고 있었어?

 나머지 애들은 다 18세 이하야
 그 중 한 명은 14살이지

워릭 : 농담이죠? 도대체 누가 그 아이들을 키운 겁니까?

캐서린 : 그러니까, 내 말은, 처음부터 비행 소년은 아니었을 거잖아

데미트리스 제임스는 대학생이었다고

닉 : 잘못 선택한 도시에서 잘못 선택한 친구들과 어울려다닌거지요

내가 장담하는데요
라스베가스에서 가짜 신분증은
지옥열차를 무임승차할 수 있는 티켓이라니까요

섹스, 마약, 도박,
하루종일 감시도 없고요
21살이 될때까지,
다 구경하고 다 해 보는거죠


캐서린 : 날 가슴아프게 만드는 군

왜들 그러는거야?
난 여기서 10대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워릭 : 오, 선배님은 훌륭하게 잘 키우고 계시잖아요

린지는 아름다운 여자로 클 거예요

게다가 저도 라스베가스에서 자랐지만,
제가 그리 망가진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닉 : 그래, 너가 아케이드 게임하면서

카지노를 들락거릴 만큼 어렸을 때는
마냥 신기루 같았을 텐데
이제 라스베가스는 달라졌어

워릭 : 맞아. 이 아이들은

그냥 재미로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때리고 다니니까

이 아이들한테는 좋은 교육이 필요해
할머니한테 엉덩이 좀 두들겨 맞을 필요가 있어
나처럼

닉 : 그래 , 그거 괜찮았지

새라 : 난 지금 아이들 말고
다른 어른들을 비난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내 말은 여기서 자랐다거나
부모님이 마약을 했다고 해서 면죄부가 되진 않아

이 아이들도 조용히 노는거랑
누군가를 죽을만큼 때리는 것 정도는
완벽하게 구분할 줄 안다고

그리섬 : 그러니까

도덕적인 잣대는
자네들한테 올바른 방향을 가르쳐줄 순 있어도
자네를 그곳으로 끌고 갈 순 없는 거라네

요새 우리 문화는,
더이상 네가 저지른 일에 대해
부끄러워하지도 않게 만들고 있어

그리고, 불행하게도 이 도시에서
양심이라는게 사라지고 있어

"하고 싶은대로 해라,
우린 말 안할께"

양심이 없으니까
누군가를 죽이는 행위를
계속할 수 있는거지

그리고 분명하게도
심지어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세상이 되고 있어.

......

CSI 1x03 이었던가? 02 이었던가, 항공기내에서 발생했던 집단 구타 사건이 있었다.
그때 보여주었던 자기 성찰적 발언과 날카로운 지적을 오래간만에 느낄 수 있었던 에피소드.

위의 스크립트에서 라스베가스라는 단어 대신, '서울' 이라는, 아니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를
넣는다면, 과연 어떨까?

......

블랙코미디는 씁쓸한 웃음을 남기지만, 그것이 곧 닥칠 현실이기에 웃을 수 있도록 해준다.
씁쓸하게.(물론 오늘의 에피소드는 블랙코미디가 아니였지만..)

-모코나-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4. 26. 23:27
한국 해외 봉사단원 협회(KOVA - http://www.kova.org)는 외교 통산부 산하의
ODA 기관인 국제 협력단(KOICA - http:://www.koica.go.kr) 봉사 단원들의
공식 지원 모임이자, 귀국 단원들의 국내 적응을 돕는 NGO 단체입니다.

회원은 귀국 단원 및 현 단원들이 포함됩니다.

매년 KOVA 에서는 해외 34개국에 파견되어있는 단원들의 활동을 돕고,
현지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 'KOVA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이하는 장학사업은 지금까지 130명의 학생들에게
총 $ 13,000 (한화 약 1300만원)을 지원하였으며,
2006년의 경우 35명의 학생에게 $ 3,500 을 지원했습니다.

2007년 제 5 회 KOVA 장학사업은 현재 해외에 파견된 단원들로부터
65명의 학생 추천을 받은 상태이며 여러분들의 작은 정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04년 단원시절, 코바에 장학금을 신청했을 때, $100 로 두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학생들은 그 돈으로 1년의 학비와 차비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여러분의 작은 정성을 기다립니다.

또한, 장학금 전달 결과 역시 정성으로 보내주신 한분 한분에게 알려드립니다.

아래의 개요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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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 목적
- 한국해외봉사단원(KOV)의 현지 활동 지원
- 단원들의 활동 동기 부여

2. 장학사업 내용
가. 장학금 성격 : 학업 장학금
나. 선발 국가 : 현지 활동단원 파견국 전체
다. 접수 기간 : 07년 3월 21일~4월 18일
라. 선발 기간 : 07년 4월 19일~4월 27일
마. 장학증서 및 장학금 전달 : 5월 2일(국가에 따라 1개월 정도 소요됨)
바. 선발 인원 : 00명/ 1국가 1인 기준
사. 장학금 금액 : 1인당 US $100
아. 선발 기준 : 추천서와 성적표를 참고하여 KOVA 임원, 사무국에서 선정
※ 1국가 1인 지급 원칙으로 하되, 신청한 국가가 없으면 장학금 금액 여부에 따라 다른 나라로 유용 가능


3. 후원금 모집
가. 후원금 모집 기간 : 07년 3월 21일(수))~4월 27일(금)
나. 후원금액 : 5만원~10만원 이상 (입금 시 기수, 이름 기입 요망)

(일반 후원이신 분들은 KOVA의 강순 팀장(sara@kova.org)에게
송금 일자와 이름, 주소, 연락처를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 연말 정산시 공제 영수증을 우편으로 발송해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 문의사항 : 02-740-5604(강순팀장)

* 입금통장 : 신한은행 140-006-648098 예금주:한국해외봉사단원연합회

* 네이버 아이디를 갖고 계신 분들은 코바 네이버해피빈을 통해서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코바 네이버 해비빈(happybean) 주소로 들어가시면, 핸드폰, 신용카드, 계좌이체, 일반전화 등의 다양한 결제수단을 활용하실 수 있고, 현금 결제 외에 네이버 콩을 통한 후원도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http://happylog.naver.com/kova.do

-박종영 이사 배상-

ps.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작은 손을 내밀기는 그리 쉽지 않지만, 마음만큼은 정말 따뜻해집니다.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4. 17. 18:04
http://prologic.tistory.com/

내  블로그에 잠겨있는 글 중 하나는, Bridger 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고, 수익을 내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즐거움과 함께 긴장이 된다.

......

인생이 복잡해지면서 동시에 스팩타클 해지고 있다.

광선검을 꺼내들을 때가 되었다.

May the force be with me.

-코나-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4. 17. 00:18
퇴근 후 바로 찾은 혜화동.

간만에 도착한 KOICA의 붉은 벽돌을 뒤로 한 채, KOVA 에 도착했다.

미리 도착해 있던 전성필 선배를 비롯한 사람들과 인사를 채 하기도 전에

먹게된 맛있는 저녁 피자. ;)

......

7시 30분에 시작한 회의는 9시 반이 되어서야 끝나게 되었다.

소감은?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잊었던 그 다양성이 다시금 나를 즐겁게 한다."

.......

안녕하십니까,

한국 해외 봉사단원 연합회.

2007년도 임원,

박종영 이사 입니다. :)

-코나-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4. 8. 09:52
새벽 1시 30분, 서울에 도착했다.

중간에 한 20분 정도를 휴게소에서 잠을 청했기 때문에,

오히려 덜 피곤한 느낌.

앞으로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잠이 안오더라도 중간에 잠을 자는 형태로

휴식을 취해야 겠다.

(장거리 운전을 하면, 피곤해서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지 않는다. 고속 주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긴장감 - 아드레날린?! - 이 남아 있어서..)

......

집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씻고, 자리에 누웠다.

정신없이 흘러간 2박 3일. :)

역시, 힘들고 우여곡절이 많아도,

여행은 즐겁다. :)

-코나-

ps. 일주일 뒤, 선우는 새로운 이벤트를 겪었음을 이야기 해줬고, 경제적 위기;;라고 이야기하면서
    See you at Seoul after July 를 외쳤다.

    하지만, 다음주에 포항에 빨랑 놀러오라고 꼬실 선우의 모습이 떠올랐기에,
   그말을 믿지 않았다. -.-V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4. 8. 09:52
항상 그렇듯, 좋은 아이디어는 나중에 생각이 난다.

......

마지막 날 아침, 간만에 필름이 끊겼던 어제를 생각하면서, 일단 필름이 끊긴 원인(?)부터 분석에 들어갔다.

음.. 그러니깐, 일단 백세주로 우아하게 시작했다가 말이지...

죽통주....에....

폭탄주..에....

으흠... -.-;;

끊길만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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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드디어 대망의 이벤트(?)가 기다리는 호미곶으로 향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심각한 황사. 올해 최악의 황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선우는 황사 기념(?)으로 마스크를 두개 샀다. 최고급 마스크를.

(성능은 그다지...우리가 신뢰를 못해서... ^^;)

아무리 황사는 심했어도 관광지는 관광지 인가부다.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을까 했지만, 이 두 총각;;;들은 결국 마스크를 쓰고 사진을 찍고 노는

엽기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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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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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철: 꺄~ 괴물이다~!)

맛있어보이는 핫도그와 옥수수구이를 먹으며, 호미곶을 돌아보던 선우와 나.

핫도그를 한입 베어물은 뒤, 난 선우에게 한마디 했다.

종영 : 안에 소세지가 하나도 안 따뜻해졌다. ToT

선우 : 옥수수는 나 혼자 먹겠다. -.-

......

흐린날씨의 바다는, 어제 영덕에서 만났던 시원한 모습과는 너무도 달랐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기에...

봄철에 호미곶 주변은 유채꽃이 만발한다.

수많은 커플들이 뛰어다니기에, 선우와 나는 저짓거리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였지만,

그런 짓거리는 쌍것;;들에게만 허용하기로 했다.

......

 호미곶에서 돌아오는 길, 큰 눈을 뜨고 버스 정류장마다 이벤트를 실행할 준비를 하였지만,

우리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걸 아는지(?), 다들 철수하셨나부다.

'호미곶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이벤트는 아쉽게도 없었다. :(

......

 이제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항구에서 쥐포를 구입한 뒤, 다시 포항으로 향했다.

 E-Mart 에서 먹거리를 구입하고, 선우 집에서 저녁을 해먹은 뒤, 스타 경기를 보고,

 마재윤(맞나?)의 집게벌레 사용(!)에 감탄하고, 저녁 8시쯤, 서울로 향했다.

......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냈던 3월의 마지막 여행. :)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내려가자 마자 E-mart 에서 장을 본 뒤에, MT 처럼 저렴하고 실속있게
 
 놀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점이었다. :)

 그걸 올라오기 바로 전에 알아버리다니.. ^^;;;;

 다음번에는 엠티 분위기로 만들어봐야겠다. :)

-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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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준비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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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금 슬금 우리주변에서 멀어지는 관광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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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 : 엥? 왜 두개를 얹는거냐?? 한개가 아니라?

winneriam : 앞에 올린거 떨어지지 말라구...

.......

내 맘대로 이번 여행 베스트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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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4. 8. 09:21
"글쎄.. 그니깐 말이지, '가정'을 해보자 이거지.. 10년 후에 말이지, '그녀'가~!......"

......

그렇다, '가정'.

Not a family, but a hypothesis! <- 요 단어, 시트콤에서 참 많이 들어봤을껄?!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만약' 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물론, 태그에는 '결혼'이라던지, '임신'이라던지, '피임' 이라던-.-;;지 하는 무서운 단어가 들어가겠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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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사우나를 마치고 - 이때까지는 정말 휴가 였다. 시원한~ 멋진. :) - 북부 해수욕장으로 갈지,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던 우리는, 결국 바다를 향해 가다가 표지판을 하나 발견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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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지금은 대게 시즌의 시작. 더군다나 차도 있다. 네비는 기본. :)

꿩대신 닭, 아니 과메기 대신 대게를 선택한 우리는 영덕으로 향했고, 우여곡절 끝에 정말로 푸른 바다가

펼쳐진 '영덕'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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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에도 '해맞이 공원'이 있었고, 포항과는 달리 좀 가파른 절벽에 있던 그곳은 멋졌다, 정말루. :)

맛있게 꼬치 오뎅을 먹은 뒤, 해맞이 공원을 뒤로 한 채, 우리는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서 지나쳐 왔던

수많은 식당들과, 두번이나 스쳐지나갔던 카메라를 들고 걷고 있던 이쁜 아가씨를 뒤로 하며;;

조금은 비싼, 하지만 정말 맛있었던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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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제나 처럼, 나의 선제 공격(?)이 시작되었다.
......

선우 : -.-

나 : 그니깐, 10년뒤에 말이지, 니 앞에 나타난거야, 갑자기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한 뒤에 말이지.

      커피숍에서 만난 그녀는 겨우 10살쯤 되는 아이의 손을 잡을 채, 니가 인사도 건네기도 전에

      아이에게 이야기를 하는거지.

선우 : -.- ?

나 : 이사람이 네 아버지다, 인사드리렴.

선우 : -.- !

나 : 어때? 과연 너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선우 : (대뜸) 결혼 하지 뭐!

나 : 그녀가 xxxxxx  라도?

선우 : -.- !! 안해! 결혼 안해!

나 : (훗,) 그리고 그녀는 이야기하는거지, 아이에게 양육비가 필요 하다고 말이지..

선우 : (또한번 대뜸,) 법으로 해결하면 돼, 뭐~!

나 : 흐흐.. 근데 여기서 반전이 하나 있어, 넌 이미 결혼을 한 몸이라는 거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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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  그런데 말야,

나 : 응 ?

선우 : 도대체, 그 여자는 왜 그랬을까?

나 : -.- ?

선우 : 왜 10년만에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나타난거지?

나 : -.- !!

선우 : 도대체 무슨 꿍꿍이 인걸까? -.-;;

나 : 글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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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게가 맛있었는지, 게장에 비빈 밥은 어땠는지가 그닥 중요하지는 않다, 특히 이런 시점에서는..

당근 맛있었고. :)

결국, 타이밍 좋게 연락온 현철에게 우리는 같은 질문을 던졌고,

현철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현철 : 도대체 대낮부터 몇병이나 마신게냐, 대게를 안주 삼아서?

......

우린, 술 한잔도 안먹었다. -.-v

뭐, 조금 생각해보면, 당장 비행기 타고 내려오라고 현철을 꼬셨던 걸로 봐선, ㅎㅎ 글쎄.. :)

......

언제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아마도 영덕에서 돌아온 뒤, 저녁 일정(?)을 위해서 좀 쉬고 나서,

곱창을 먹으러 갔을 때였을 것이다.

난, 두번째 질문을 던졌다.

......

나 : 혹시 그때 xxxxx 에서 말야, 너한테 혹시 묻지 않던? xxxxxx  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말야.

선우 : 뭐라고 물어보는데?

나 : 혹시 쉬운 여자라 생각 하지 않냐고 물어보지 않았냐.. 이말 이지.

......

선우 : 꼭 답해야 해? -.-;

나 : 아니, 꼭 그럴건 없지.

선우 : 답하지 않겠다.

......

정확히 1분뒤, 선우는 내 질문에 답했고, 동시에 자신이 답했던 질문의 답도 이야기 해줬다.

......

선우 : 근데 그건 왜 물어보는건데?

나 : 흠, 걍. 여자는 다 똑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

선우 : 음.... 음?!

......

그 뒤 기억은.. 사실 단편적이기도 하지만, 좀 부끄럽기도 하다..

술을 많이, 그것도 부드러운 걸로 많이 먹었기 때문이었을까,

인사불성이 되어서 맛팅이가 간 나를 위로해주던(?) 선우의 한마디가 머리속에 남아있다.

선우 : (쓰윽 - 가방에서 술병을 꺼내며..) 그래도, 이걸 챙겨 왔다네.. ㅎㅎㅎ

나 : (피식,) ...... 앞으로 캐관광 따윈 안할래~

마지막으로 내가 기억이 났던 건, 선우 방에서 딩굴면서 일본-.-;;으로 전화를 걸었던 것이고,

전체 4통화-.-중..

전반 11분은 내가 미사토에게 걸은 거였고,

나머지 7분은 미사토가 나에게 걸은 것이었다. -.-;;;;;;

하지만 내 기억에 남는건 안부를 물은 한마디 뿐이었는걸... -.-;;;;;;;;;;;;;;;;;;;;;;;

......

그나저나, 왜 전화기의 두번째 통화는 119 였던걸까? -.-;;;;;;;

......

To be continued....

ps. 다음날 아침, 난 다시 사과 전화를 걸었고, 미사토는 재미있었;;다, 라고 해주었다. 흐미, 쪽팔려;;;

-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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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뒤의 뽀샤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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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대게 제철!
(대게 축제 : 4월 13일~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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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가득가득~!

(옆에 스팀은 찜을 하는 기계. - 2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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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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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느낌의 그곳,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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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공원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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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폼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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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자세 그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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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푸른 바다 모습이, 너무도 청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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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샷.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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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샷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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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1

부제 : 투싼은 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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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2

......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굶주림에, 우리는 식당을 찾아 헤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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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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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게. :)

가격은 쎈편 - 1인당 25,000원 - 이었지만, 그만큼 만족스러웠다.

특히 게가 두툼하고 좋았다. 한마리씩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덧붙여서 게비빔밥을 먹을때 그냥 주셨던 매콤한 매운탕은 쵝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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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옆에 있었던 동대구집.

맛있게 먹었습니다. :)

옆의 아방이는 이번에 끌고간 녀석. :)

To be continued..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4. 8. 08:57
부제 . 그래서 그들은 포항으로 간다.


길이 참 막혔다.

아니, 정확히는 금요일 오후, 서울 시내는 지옥이다.

네비게이션의 길을 확인하지 않고(!), 시키는데로 출발했더니만,

이녀석은 길안내를 화끈하게 시켜준다. 제일 막히는 곳으로... -.-;;

안되겠다라고 판단한 나는 차를 돌려 왔던길을 돌아서 이동 시작.

지루한 신경전이 끝나고, 탁 트인 고속도로를 맞이한 시각은 저녁 8시가

조금 모자란 시각.

제법 속도를 올려서 달린다.

예전에 차를 끌고 갈 때, 그렇게 막혔던 곳이 그렇게 허무하게 열릴 줄이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문제점 없이 고.고.고.

하지만, 하루 피로는 어쩔수 없는 듯, 결국 1/3 지점에서 휴게소에 들리게 된다.

그닥 퀄리티가 맘에 안들었던 우동을 후루룩 넘긴 뒤, 다시 핸들을 잡는다.

......

대구를 지나서, 포항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에 올라섰다.

아무도 없는 길, 선우에게 전화를 한 시각은 대략 11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각.

'포항은 우울하다. 다들 다른곳으로 나가지 이시간에 이리로 들어올 차량이 있겠나~'

피식.

통화를 끊고, 특유의 선우 멘트가 떠오른다.

'포항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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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대접받은 맥주!


제법 지루한 길을 달려서 선우네 집 앞에 도착한 시각은 12시 20분쯤.

재미있게도, 예전에 주먹고기를 맛있게 먹었던 곳이 아닌가, 호오..

베이컨+버터빵+맥주+사우스파크 를 즐기다가

잠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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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좀 해놨군~! :) -

첫날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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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버섯 이라 추정되는 음식;;;;; :)-

To be continued..
Posted by 코나
일기장2007. 3. 30. 18:02

 오전 8시 30분, 회사로 향하는 길.

 간만에 내 몸을 이끄는 차량은 빨간색 마티즈가 아닌, 단단하게 잘 여문 아반떼 녀석.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김성주의 굿모닝 FM을 들으면서 피식 웃는다.

 '어젠 네모게임에서 내 수퍼 히어로는 누구다~! 하면서 맥가이버 주제가를 틀어줬었는데.. 훗.'

오늘따라, 신호 운이 따른다.

조금 늦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평소보다 훨씬 더 잘 뚫리는 길.

오늘따라 이녀석의 응답 속도가 좋다.

'생각보다 운행 피로가 덜하구만.. 역시 1500cc 면 800cc 보다 거의 두배에 가까워서 그런가.. 반응이 좋네. 피식.'

......

 지난 수요일의 여파가 컸다.

미사토를 호텔에 바래다주고 집에 온 시각은 새벽 한 시 반.

비도 엄청 왔고, 거기다가 우박까지... 거참, 하늘에 계신분은 나름대로 짓궂다.

하필이면 녀석이 처음으로 한국에 여행 왔을 때, 그런 날씨를 펼쳐주시나.

허기사, 괜히 God knows 인가.

......

뭐, 사실 수요일의 여파보다는 그 이후의 내 처신(?)에 더 큰 문제가 있었다.

포항 여행을 계획했으면서도 오늘 새벽 3시 반까지 시트콤을 봐버리는 센스. -.-;;

How I met your mother~!

포항에서 서식중인 선우녀석이 참 좋아할 법한 시트콤이다.

우리 또래의 아이들이 뉴욕에서 살아가면서 하나씩 하나씩 배워나가는,

어찌보면 10년이나 지속되었던 시트콤의 교과서, 프렌즈를 떠올리지만, 문명 무언가가 다르다. :)

일단 친구들이 홀수니깐. ㅎㅎ

어쨌던, 시즌 1의 9화부터 16화까지 봐버렸다. -.-v

(그래서, 회사에서 잤다. 안전;;을 위해.. 쿨럭;;)

......

 암튼, 퇴근 20분 전! 나름 고민중이다! 칼퇴근을 때릴 것인가, 아님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인가!!

그나저나, 햇님은 그새 사라지고, 날씨가 험악해지기 시작한다.

아버지 차에는 CDP 가 없어서 아쉽게도 오늘 여행에서 '라디오는 내친구'.

배철수의 음악캠프 ->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 -> 그담엔 뭐듣지?

......

포항으로 가는 길!

준. 실시간으로 이어지는 리얼 스토리~! 커밍 수운~!!!

흠, 심심한데, 세이클럽에서 혹시나 포항 갈사람 없나 함 카풀 대화방이나 만들어볼까?

단, 25세이상 여자분만. ㅎㅎㅎ


To be continued...

-코나-
Posted by 코나